위기의 지방 대학, “통폐합 가능성 어느 정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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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역 국립 대학 2곳과 공립 전문대학 1곳의 통폐합 논의가 진행 중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경북도와 대학가에 따르면 지난달 초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국은 안동대, 금오공대, 경북도립대학에 "글로컬 대학에 선정되기 위해 힘을 합쳐보자"고 구두로 제안했다.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국 관계자는 "글로컬 대학에 선정되기 위해서 단독 신청보다는 특성화된 혁신안을 들고 가는 게 맞다"며 "힘을 합쳐볼 수 있는 대화의 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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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역 국립 대학 2곳과 공립 전문대학 1곳의 통폐합 논의가 진행 중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경북도와 대학가에 따르면 지난달 초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국은 안동대, 금오공대, 경북도립대학에 “글로컬 대학에 선정되기 위해 힘을 합쳐보자”고 구두로 제안했다.
이번 제안은 학령 인구 급감에 따른 지방대 위기로 교육부가 추진 중인 글로컬 대학 프로그램에 맞춰 제기됐다.
글로컬 대학 프로그램은 지역사회·산업 맞춤형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과감한 혁신 계획을 갖춘 대학에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구체적인 통폐합 논의를 위해 이르면 이번 주 내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각 대학 총장의 면담이 실시되고 다음 주 중에 기획처장급인 실무진 회의가 있을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안동대와 경북도립대학은 긍정적인 입장을 내놨으나, 금오공대는 “결정 사항이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안동대 관계자는 “아직 구성원 의견을 들어보진 못했지만, 경북 북부권 입장에서는 하나의 결집한 힘으로 공공 목적을 담는 국립대 시스템이 꼭 필요하다”며 “혁신적인 생존 모델이 필요하다는 데 우선 동의했으며, 구체적인 논의를 해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북도립대학 역시 광역자치단체 차원에서 큰 고등교육 정책을 그리는데 호의적인 반응이라고 설명했다.
경북도립대 관계자는 “글로컬 대학에 선정돼야 한다고 본다”며 “구조조정이 불가피하지만, 퇴직자 등을 감안했을 때 자연스럽게 줄어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금오공대 관계자는 “최근 제안을 받았고, 검토 중으로 결정된 사항이 없다”며 “진행될지 안 될지 알 수가 없으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긍정적인 모델이 확보되는 통합이라면 충분히 논의할 수는 있다”는 입장이다.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국 관계자는 “글로컬 대학에 선정되기 위해서 단독 신청보다는 특성화된 혁신안을 들고 가는 게 맞다”며 “힘을 합쳐볼 수 있는 대화의 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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