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파 몰리는 시간 자제?”… 김포골드라인 대책 실효성 비판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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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와 김포시가 이른바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의 출근길 승객 과밀화 완화를 위해 전세버스와 수요응답형버스(DRT)를 투입하기로 했다.
먼저 도와 시는 오는 24일부터 출근 시간대인 오전 6시30분부터 8시30분까지 김포골드라인 대체 노선인 70번 버스 노선(걸포북면역~김포공항역)에 직행 전세버스 8대가 투입해 배차간격을 15분에서 7.5분으로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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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시간대 전세버스 추가 투입, 수요응답버스 운행
경기도와 김포시가 이른바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의 출근길 승객 과밀화 완화를 위해 전세버스와 수요응답형버스(DRT)를 투입하기로 했다. 매일 출퇴근 지옥을 겪는 승객들을 위한 긴급 처방의 성격이 커 발표를 지켜 본 시민들 사이에선 실망스럽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와 엄진석 김포부시장은 18일 경기도청에서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 특별대책’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는 경기도청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매일 출근길 고통을 겪는 시민들의 관심은 이같은 불편이 어느 정도 빨리 해소될 수 있을지에 쏠렸다. 김포 시민들의 기대와 달리 김포골드라인에 대한 즉효 처방은 없었다. 도와 시가 이날 내놓은 김포라인 혼잡 완화 특별대책은 연내, 내년, 중장기 등 3가지로 구분됐다. 효과는 적어도 수개월부터 수년은 기다려야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먼저 도와 시는 오는 24일부터 출근 시간대인 오전 6시30분부터 8시30분까지 김포골드라인 대체 노선인 70번 버스 노선(걸포북면역~김포공항역)에 직행 전세버스 8대가 투입해 배차간격을 15분에서 7.5분으로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6월말까지 전세버스를 총 30대로 늘려 배차간격을 5분 간격으로 줄인다는 목표다. 스마트폰 앱(똑타)으로 호출·예약·결제가 가능한 DRT 30대는 7월부터 투입된다.
또한 현재 사우동~개화역 버스전용차로를 김포공항까지 연장해 버스의 운행속도와 정시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김포대로~개화역 차도 서울 방향 750m 구간을 2차로에서 3차로로 확장한다. 2년 이상 시간이 필요한 중장기 대책으로 김포한강로~올림픽대교 구간의 간선급행버스(BRT) 도입, 전철 5호선 연장 노선 조기 확정, 서부권광역급행철도 신속 개통 등을 제시했다.
오 부지사는 “김포시 인구 증가 속도에 맞춰 광역교통수단을 제때 공급하지 못한 것에 대해 깊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다만 현재 상황에서 골드라인 확대 운영에는 차량 제약 소요 시간등 물리적 제약이 존재한다. 시민 여러분도 출퇴근 인파가 몰리는 시간대 골드라인 이용을 자제해주시고 혼잡도를 줄이기 위해 투입된 통제요원의 안내에 적극 협조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대체 수단을 이용해 김포공항역까지 신속히 이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울시,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의 공동 대응 체제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생중계를 지켜 본 시민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일부는 대책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전세버스 있어도 무용지물이다. 전용차로 만들면 (현재도) 막히는 도로가 더 막힐 것 같다”고 우려했다.
일부 시민들은 공감 없는 대책 발표에 실망 섞인 목소리를 냈다. 한 누리꾼은 “인파가 몰리는 시간에 골드라인 이용을 삼가하라니. 그게 쉬운 일이면 다들 안 탔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외에도 “저 구간에 버스 중앙차로가 말이 되나. 안 가본 티 너무 난다” “기자회견을 하려면 협의가 이뤄진 내용을 가져와야지” “중요한 내용 없는 뻔한 땜질식 내용” “운양동은 해결책도 없다” 등 반응을 보였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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