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김포, 김포골드라인 ‘긴급재해대책’ 지정. 혼잡률 해소나서

오명근 2023. 4. 18.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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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비를 투입 평균 혼잡률을 현재 242%에서 200% 미만으로 낮출 예정
배차간격을 15분에서 5분으로 단축하기 위해 전세버스 추가 도입
집 앞에서 바로 출발하는 수요응답버스(DRT) 조기 투입

경기도와 김포시가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를 긴급재해대책으로 지정해 해결방안으로 전세버스와 수요응답형버스(DRT)를 투입한다.

김포공항역에서 김포골드라인을 이용하기 위해 승객들이 줄서 기다리는 모습.ⓒ

장기적으로는 서부권광역급행철도(GTX-D노선)의 신속 개통을 추진하는 등 혼잡률 200% 미만을 목표로 총력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와 엄진섭 김포부시장은 18일 경기도청에서 이 같은 내용의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 특별대책’을 발표했다.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지난 11일 김포공항역에서 승객 3명이 호흡곤란으로 실신하는 등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률이 평균 242%, 최대 289%에 이르러 특별대책을 마련했다”라며 “도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고 편안한 출근길을 보장하기 위해 국토부·서울시·김포시 등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하고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해 혼잡률을 완화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특별대책은 △연내 시행 목표인 긴급대책(전세버스 투입, 수요응답버스 조기 투입, 승차 인원 제한, 버스전용차로 연장) △2024년 시행 목표인 단기대책(김포대로~개화역 도로 확장) △중장기대책(간선급행버스 도입 추진, 지하철 5호선 연장 노선 조기 확정, 서부권광역급행철도 개통 신속 추진) 등으로 구성됐다.


우선 경기도는 김포시와 협의해 예비비 32억 원(경기도와 김포시 분담)을 투입하기 위해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 문제를 긴급재해대책으로 지정했다. 지방재정법상 예비비는 코로나19 등 긴급재해대책을 위해서만 보조금으로 집행할 수 있다.


도와 시는 예비비를 활용해 우선 24일부터 김포골드라인 대체 노선인 70번 버스 노선에 직행 전세버스를 투입, 배차간격을 현행 15분에서 5분으로 단축한다. 출근 시간대인 오전 6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걸포북변역, 사우역, 풍무역, 고촌역을 경유하는 전세버스가 추가 투입된다.


수요응답버스(DRT) 30대도 7월부터 투입한다. 수요응답형버스는 아파트 단지 바로 앞에서 스마트폰 앱(똑타)으로 호출·예약·결제하고 바로 탑승할 수 있어 지하철 수요를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면허 발급, 차량ㆍ기사 확보 등 운행 준비 기간 3개월 후 바로 투입하는 것으로, 고촌ㆍ풍무ㆍ사우지구 등 주요 아파트 10여 개 단지에서 순차적으로 운행한다. 김포공항역ㆍ개화산역 진입을 위해 서울시와 협의할 예정이다.


이르면 5월부터 김포골드라인 주요 지하철역에 전문안전요원을 배치, 차량 문 앞에서 승차 인원을 제한(컷팅)해 승객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할 예정이다. 현재 지하철역의 노인 안전도우미 42명은 승객 동선 분리와 환승 안내를 맡는다.


주요 혼잡역사에는 소방 구급요원을 배치해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골든타임 즉시 치료’ 후 병원 이송을 돕는다.


현행 사우동~개화역 버스전용차로를 김포공항까지 연장해 버스의 운행속도와 정시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촌에서 김포공항까지 버스 운행 시간을 21분에서 10분으로 단축할 수 있다.

이달 말 구성되는 국토교통부 주관 특별대책 추진 전담조직(TF)에 참여, 국토교통부·서울시와 협력해 긴급대책 현안을 해결하고, 중장기 대책의 정책 방향을 조율할 예정이다.


2024년 시행을 목표로 단기대책도 추진된다.

서울시와 협의해 김포대로~개화역 차도 서울 방향 750m 구간을 2차로에서 3차로로 확장한다. 현재 고촌나들목(IC) 이후 서울 방향 도로 750m 구간이 3차로에서 2차로로 좁아지면서 출근 시간 병목현상과 차량 정체가 심각한 데 따른 것이다.


2년 이상 소요되는 중장기대책도 마련했다.

출근 시간 상습정체 구간인 김포한강로~올림픽대로 구간에 간선급행버스(BRT)도입, 버스전용차로와 로드지퍼(교통량에 따라 차선 분리대를 이동해 차선 수 조정) 설치를 추진한다.


김포~검단신도시 지하철 5호선 연장 노선을 조기 확정하고, 김포에서 부천종합운동장을 잇는 서부권광역급행철도의 예비타당성 조사도 신속 추진한다. 지하철 5호선 연장은 국토교통부 주관 경기·서울·인천 노선 협의를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마무리하고, 사안의 시급성·중요성을 고려해 5호선 연장 노선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건의할 예정이다.


경기도와 김포시는 올해 안에 시행되는 DRT버스와 직행전세버스 투입을 시민에게 집중 안내할 방침이다. 김포골드라인 수요를 버스로 분산ㆍ전환하고 지하철 혼잡률을 대폭 완화하는 전략이다. 이같은 내용들은 누리소통망(SNS)과 GTV 버스, 아파트 엘리베이터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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