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 죽순 지키자’… 울산시 감시작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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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지역의 명물'인 태화강 국가정원 십리대밭에서 약용이나 식용으로 캐 가려는 죽순을 지키기 위한 '감시작전'에 들어간다.
시에 따르면 해마다 봄철인 5월 중순이 되면 십리대밭의 대숲에서 새로 돋아나는 죽순을 캐 가려는 사람이 많아 죽순이 다 자라기도 전에 죽는 등 피해가 발생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태화강 국가정원 대숲을 보전하기 위해 시민 모두가 지킴이가 되어 죽순을 보호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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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지역의 명물’인 태화강 국가정원 십리대밭에서 약용이나 식용으로 캐 가려는 죽순을 지키기 위한 ‘감시작전’에 들어간다.
시에 따르면 해마다 봄철인 5월 중순이 되면 십리대밭의 대숲에서 새로 돋아나는 죽순을 캐 가려는 사람이 많아 죽순이 다 자라기도 전에 죽는 등 피해가 발생되고 있다.
이는 죽순이 건강과 웰빙시대를 맞은 요즘 사람들에게 약용이나 식용으로 인기가 많아 이를 캐 가려 하기 때문이다.
대숲은 태화지구(10만㎡)와 삼호지구(12만 5000㎡)에 형성되어 있으며 현재 왕대, 맹종죽, 오죽, 구갑죽 등 다양한 대나무가 분포되어 있다.
매년 4~6월까지 자라는 죽순은 대나무의 땅속 줄기에서 돋아나는 어리고 연한 싹으로 성장한 대나무에서 볼 수 있는 형질을 다 갖추고 있다.
태화강 대나무는 모두 왕대로 7~15m 정도 자라고 식용으로 사용하는 죽순(길이 20~30㎝ 정도)에는 단백질과 당질, 섬유 외에 칼슘, 인, 철, 염분 등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태화강 관리단은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 태화강 생태공원 내 대숲에서 감시조를 편성해 죽순 지키기에 나서기로 했다.
대숲지킴이는 모두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6월말까지 1개조에 20여명씩 모두 8개조로 나눠 활동한다.
이들 봉사단은 2002년 숲이 계속 훼손되는 것을 안타까워한 시민 10여명으로 처음 출발해 현재는 24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태화강 국가정원 대숲을 보전하기 위해 시민 모두가 지킴이가 되어 죽순을 보호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죽순을 훼손하거나 무단 채취하는 행위를 집중 단속해 적발할 경우 형법 제336조(재물 손괴 등)에 따라 공공재 훼손(3년 이하 징역 또는 700만 원 이하 벌금)과 공공재 절도(6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 벌금) 등으로 처벌한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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