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바라는 장애인들의 행진 "우리도 지역사회 구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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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지역사회 변화를 바라는 장애인들의 존엄한 행진이 17일 오후 응암역 광장에서 진행됐다.
행진에 참여한 은평장애인자립생활센터, 우리하나장애인자립생활센터,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은 UN장애인권리협약을 기반 한 장애인의 권리보장, 장애인시설 위주의 정책에서 자립생활 지원정책으로의 전환, 개인별 자립생활지원으로 지역사회 완전한 통합과 참여 등 세 가지 과제 중심의 정책제안서를 은평구청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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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시민신문 정민구]
▲ 은평구 지역사회 변화를 바라는 장애인들의 존엄한 행진이 17일 오후 응암역 광장에서 진행됐다. (사진: 정민구 기자) |
ⓒ 은평시민신문 |
4월 장애인 주간에 은평구에서 열리는 존엄한 행진의 기원은 20년 전 미국의 장애인 프라이드 퍼레이드(Disability pride parade)다. 장애를 이유로 차별당하지 않겠다고 저항하며 장애인도 권리를 가진 시민이라는 것을 알리는 캠페인이다. 은평구에서는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올해도 은평장애인자립생활센터 등 5개 단체는 응암역 너른광장에서 출발해 은평구청까지 '존엄한 행진'을 이어갔다.
존엄한 행진과 결의대회를 주최한 은평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중증장애인의 인간다운 삶을 위해 배제되지 않는 은평구에서 완전한 통합과 참여를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장애인이 지역사회에 참여하여 자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사회의 차별적 구조를 변화시키고 장애인의 권리보장을 목적으로 활동하는 장애운동단체다.
▲ 은평구 지역사회 변화를 바라는 장애인들의 존엄한 행진이 17일 오후 응암역 광장에서 진행됐다. (사진: 정민구 기자) |
ⓒ 은평시민신문 |
행진에 참여한 은평장애인자립생활센터, 우리하나장애인자립생활센터,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은 UN장애인권리협약을 기반 한 장애인의 권리보장, 장애인시설 위주의 정책에서 자립생활 지원정책으로의 전환, 개인별 자립생활지원으로 지역사회 완전한 통합과 참여 등 세 가지 과제 중심의 정책제안서를 은평구청에 전달했다.
정책 제안서에 담긴 내용을 살펴보면 ▲장애인자립생활센터의가치와 역할에 맞는 임대료 100% 지원 ▲발달장애인 자기권리옹호∙자조단체 지원 강화 ▲은평구 장애인 탈시설 지원 조례 제정 ▲은평구 장애인평생교육 지원 조례 제정 등 14개 정책이 담겨있었다.
최용기 은평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은 존엄한 행진을 앞두고 여는 발언으로 "우리 사회와 도시 구조가 비장애중심 사회로 장애인과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갈 권리에 대한 기반 환경이 열악하다"며 "비장애중심의 사회적 환경은 장애인의 접근을 봉쇄하고 있고 장애인에 대한 뿌리 깊은 사회적 불이익과 장애인을 억압하는 불평등은 오랫동안 우리 사회의 뿌리내려 장애인의 사회참여를 가로막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용기 소장은 "우리 은평구는 장애인을 혐오와 차별의 대상으로만 인식하는 그릇된 편견을 버리고 장애인이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지역사회 환경과 구조 등 장애인식개선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이며 주민임을 인정하는 의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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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은평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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