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는 절규하듯 지켰다" 울릉군이 만든 독도 영상은 달랐다

영남취재본부 안경호 2023. 4. 18.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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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단한 어부의 인기척마저 파도가 감싸 안은 섬 아프고 쓰린 순간들만 흉터처럼 새겨진 영토'.

경북 울릉군이 군민의 심경을 담아 감동적으로 제작한 '독도 홍보영상'을 지난 17일 공개했다.

이 영상은 독도 영유권 주장 등 기존 홍보 컨텐츠에서 보여주던 묵직한 주제가 아닌 독도를 지킨 울릉군민의 심경을 고스란히 담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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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단한 어부의 인기척마저 파도가 감싸 안은 섬 … 아프고 쓰린 순간들만 흉터처럼 새겨진 영토…’.

경북 울릉군이 군민의 심경을 담아 감동적으로 제작한 ‘독도 홍보영상’을 지난 17일 공개했다.

이 영상은 독도 영유권 주장 등 기존 홍보 컨텐츠에서 보여주던 묵직한 주제가 아닌 독도를 지킨 울릉군민의 심경을 고스란히 담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분량 1분 27초에 시 운율에 맞춰 편집된 영상에는 독도의용수비대와 울릉도, 독도의 풍경들이 나열될 뿐 어떤 내레이션도 없다. 짧은 분량이지만 자막과 영상은 감동 전달에 충실했다.

‘그것이 서러워 누군가는 절규하듯 지켰습니다’는 자막 뒤로 순직한 대원을 조문하고 돌아서는 홍칠순 대장의 모습도 담겨 감동의 여운을 전했다.

‘독도 홍보영상’ 중 한장면.

SNS와 모바일 활용을 위해 만든 이 영상은 오는 8월 8일 울릉도에서 진행될 ‘제4회 섬의 날’ 행사와 ‘고향사랑기부제’를 간접 홍보하기 위해 제작됐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독도는 민족 애환과 슬픔이 지금도 진행 중인 곳이며 이제는 모든 국민이 울릉군민이 돼 슬픔을 걷어내고 지켜야 할 땅”이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안경호 기자 asia-ak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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