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광주물류센터 신축현장 7억원대 임금체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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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평동 산업단지에 신축 중인 '쿠팡물류센터' 건설 현장에서 7억원에 이르는 임금체불이 빚어지고 있다며 건설노동자들이 쿠팡(주)과 시공사 측에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어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2022년 11월부터는 건설노동자들에게 원청에서 직접 임금을 지급하기로 합의됐으나 이마저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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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호 기자]
▲ 건설노조 광주전남건설지부 노동자들이 18일 광주광역시 평동산업단지에 건설 중인 쿠팡물류센터 앞에서 임금체불 문제를 쿠팡(주)과 원청사가 직접 해결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
ⓒ 건설노조 광주전남본부 |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광주전남건설지부는 18일 오전 평동산업단지 쿠팡물류센터 신축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건설노조는 3월 말 기준 건설 노동자 300여명이 모두 6억9400만원의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형틀분야 1억원, 시스템 7400만원, 철근 2억원, 해체 정리 등 기타 분야 2000만원 그리고 2023년 2월 이전 체불임금 3억원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4월 말 지급 대상인 3월분 임금도 2억4700만원에 이른다고 노조는 밝혔다.
건설노조는 "건설공사 전반을 책임지는 원도급사는 SGC이테크건설이며, 전문건설업체는 수가람건설"이라며 "지난 2021년 골조공사 시작 이래 임금체불이 수차례 빚어졌고, 그때마다 건설노조 항의를 받고서야 문제가 풀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2022년 11월부터는 건설노동자들에게 원청에서 직접 임금을 지급하기로 합의됐으나 이마저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 광주광역시 광산구 평동산업단지에 건설 중인 쿠팡물류센터. 대지면적 4만9111m², 연면적 16만8133m², 지상 9층 규모의 뮬류센터로 총 공사비 1120억원을 들여 올 6월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
ⓒ 건설노조 광주전남본부 |
이 관계자는 이어 '원청이 직접 임금을 지급하는 문제'와 관련해서는 "책임소재와 형평성 문제 때문에 수가람건설에 지급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건설노조는 건설 현장에 임금체불이 만연돼 있다고 지적하면서 근본 원인을 '최저입찰제'로 지목했다.
천정부지로 오르는 자재비 등 건설원가, 전문건설업체의 무한경쟁으로 공사비의 80% 수준에 공사를 낙찰받게 되면서 노동자 저임금, 임금체불, 공기 단축을 위한 속도전, 부실공사, 산업재해 등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는 게 건설노조 측 설명이다.
쿠팡(주)는 광주시 광산구 평동산업단지에 대지면적 4만9111m², 연면적 16만8133m², 지상 9층 규모의 뮬류센터를 짓고 있다.
총 공사비는 1120억원 규모로 올 6월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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