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국회 국방위行…강성희 상임위 배정 논란 일단락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국회 국방위원회로 사·보임한다. 논란이 된 강성희 진보당 의원은 국방위가 아닌 정무위로 배정된다.
윤 원내대표는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강 의원 제1희망이 정무위다. (강 의원을) 정무위로 보임하고 정무위에 있는 제가 국방위에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강 의원님한테 희망 상임위를 받았고, 양당 원내대표끼리 협의해 희망하는 상임위로 보낼 것인지, 어디로 보낼 것인지 정해지면 우리 당 의원을 국방위로 보내는 과정이 있었다”며,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이런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4·5 재선거에서 국회에 입성한 강 의원은 상임위 중 유일하게 결원이 있는 국방위에 배치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었으나, 국민의힘은 이를 공개적으로 반대해왔다.
강 의원 소속 정당인 진보당이 지난 2014년 해산된 통합진보당 후신이며, 최근 강 의원이 영입한 보좌진들 역시 과거 통진당과 연관이 있는 만큼 국방 기밀을 다루는 국방위에 배정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었다.
이에 국민의힘은 당 소속 의원을 국방위로 사·보임하는 방안을 고려했다. 이 과정에서 기획재정위 주호영 의원의 국방위 이전 가능성이 거론됐다.
그러나 강 의원 희망 상임위가 정무위여서 윤 원내대표가 국방위로 가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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