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마약범죄 뿌리뽑아야” 칼 빼든 尹대통령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전세 사기·마약 범죄 근절을 위한 유관부처의 노력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18일 오전 제16회 국무회의 모두 발언에서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자 3명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에 대해 "최근 전세 사기로 인해 비통한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전세 사기는 전형적인 약자 상대 범죄고, 이 비극적 사건의 희생자 역시 청년 미래 세대"라며 유감을 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가 좀먹는 마약범죄 뿌리뽑아야…정부당국의 방치 결과”
윤석열 대통령이 전세 사기·마약 범죄 근절을 위한 유관부처의 노력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18일 오전 제16회 국무회의 모두 발언에서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자 3명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에 대해 “최근 전세 사기로 인해 비통한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전세 사기는 전형적인 약자 상대 범죄고, 이 비극적 사건의 희생자 역시 청년 미래 세대”라며 유감을 표했다.
이어 “전세 사기 특별단속을 실시해 2000여명을 검거했고, 전세 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주택임대차보호법 등 관련 법률 개정을 추진해왔다. 특히 피해자 지원을 위한 전세 피해 지원센터 설치, 저리의 자금과 긴급거처 지원을 신설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서 체결된 전세 계약에서 전세 사기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 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또 점검해 주길 바란다”며 “피해 신고가 없더라도 지원의 사각지대가 없는지 선제적으로 조사하고, 찾아가는 지원 서비스를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마약 범죄를 뿌리 뽑겠다는 의지도 천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마약류 관리대책’에 대한 보고를 받은 후 “10대 청소년이 마약 밀수, 유통조직에 가담하는가 하면 39만명분의 마약을 텔레그램, 다크웹, 가상화폐로 유통한 사건도 발생했다”며 “심지어 이삿짐 화물 편으로 10만명분의 마약을 총기와 함께 버젓이 밀수하는 사건까지 발생했다”고 했다.
이어 “마약사범도 지난해보다 30%가 넘게 늘어나 올해 사상 처음으로 2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무엇보다 가장 충격적인 것은 마약이 미래세대인 청소년에게 널리 유포되어 있다는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전임 정부의 책임론도 끌어올렸다. 윤 대통령은 “지난 10여년 전까지만 해도 대한민국은 검찰, 경찰, 해경, 보건당국, 세관 등 많은 기관의 노력으로 마약 청정국을 유지할 수 있었다”라며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정부 당국의 방치로 마약이 국민의 건강과 정신을 황폐화시키고, 청소년의 꿈과 희망을 파괴시키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사 사법당국과 정부의 총체적 대응이 강력히 요구된다”라며 “모두 힘을 합쳐 국가를 좀먹는 마약범죄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노동조합의 고용세습 관행을 근절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도 국내 일부 기업의 단체협약은 직원 자녀를 우선 채용하는 조항을 유지하고 있다”며 “법원 판결과 정부 시정명령에도 불구하고 쉽게 고쳐지지 않는 잘못된 관행”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고용세습은 우리 헌법 정신에 위배되는 부당한 기득권 세습으로 미래 세대의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노동 개혁의 첫째는 노사법치의 확립이라고 늘 강조해왔다”며 “헌법에 위배되는 기득권 세습을 타파하는 데 관계 국무위원들께서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조진수·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빗속의 이재명 “펄펄하게 살아서 인사…결코 죽지 않아”
- 동덕여대 시위, 피해금액 최대 54억원…총동문회 “우려와 개탄”
- 선율에 실려 온 추억…넥슨, 30주년 기념 오케스트라 공연 [지스타]
- 기름값 5주 연속 상승세…월말 되야 떨어진다
- 한미일 정상, ‘3국 협력 사무국’ 출범 결정…“인태 지역 평화 위해 필수”
- 초기치료 중요한 혈액암…“신약 급여 절실”
- 이재명 1심 징역형…한동훈 “사법부에 경의를 표한다”
- 베스트셀링 SUV 볼보 XC60...“인간중심 볼보 철학 집합” [시승기]
- 두 이닝 9득점 폭발…‘대역전승’ 한국, 놀라웠던 타선 응집력
- 진통 끝 배달 수수료 인하…‘조삼모사’ 합의 진통 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