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갤3’ 제임스 건 감독 “한국 영화 제일 좋아, ‘악녀’에서 영감 받아”

제임스 건 감독이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진행된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볼륨3’의 제임스 건 감독이 한국을 방문한 소감을 공개했다.

제임스 건은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볼륨3’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내한 기자 간담회에서 “첫 한국 방문이다. 정말 흥분된다”고 이야기했다.

건 감독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들이 한국 영화다. 그런데 그 고장에 올 수 있게 돼 기쁘다. 특히 한국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볼륨3’의 첫 번째 투어 방문지라 더욱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건 감독은 한국 영화에 대해 “영화는 물론 계속 변화한다. 1960년대에는 프랑스에서 뉴웨이브 붐이 일었고, 1970년대엔 미국에서 실험적인 작품들이 많이 나왔다. 또 1990년대는 홍콩이 이끌었다”고 운을 뗀 뒤 “지난 10여년 간, 혹은 그 이상의 기간 동안엔 한국이 전 세계 영화계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기생충’이나 ‘마더’ 같은 영화를 나는 정말 좋아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우리에게 영감을 준 한국 액션 영화들이 많다. 또 이번 영화를 만들면서 ‘악녀’로부터 영감을 받기도 했다”고 밝혔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볼륨3’은 가모라(조 샐다나)를 잃고 슬픔에 빠져 있던 피터 퀼(크리스 프랫)이 위기에 처한 은하계와 동료를 지키기 위해 다시 한 번 가디언즈 팀과 힘을 모아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미션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다음 달 3일 개봉한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