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24]경기도, 세계 반도체 메카 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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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세계 반도체 중심부로 부상하고 있다.
삼성과 하이닉스는 메모리반도체 세계 1,2위 업체다.
반도체 후공정 핵심인 OSAT(반도체 외주 조립및 테스트)도 대만 ASE가 세계 1위다.
세계 반도체 강소기업들이 경기도로 몰려오는 것은 다행스런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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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세계 반도체 중심부로 부상하고 있다. 삼성과 SK하이닉스가 단군 이래 사상 최대규모 투자를 경기도 용인에 추진하고 있어서다. 삼성은 2042년까지 300조원을 쏟아붓는다. SK하이닉스도 일찌감치 120조원 투자를 공언했다. 삼성과 하이닉스는 메모리반도체 세계 1,2위 업체다.
하지만 한 꺼풀만 벗겨보면 이들의 외형은 '모래성'이다. 반도체 장비는 AMAT, 램리서치 등 미국 업체들이 꽉 쥐고 있다. 소재는 일본 업체들이 장악한 상태다. 이들 업체의 장비와 소재가 없으면 반도체 하나 제대로 만들 수 없다. 2019년 아베 전 일본 총리가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에 나서자 대한민국이 호들갑을 떨었던 게 아직도 생생하다. 이 모든 게 협력업체를 키우지 않아 양질의 생태계 조성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세계 1위 TSMC와 K-배터리는 '반면교사'가 될 만하다.
파운드리 세계 점유율은 TSMC 57%, 삼성 16%로 TSMC가 압도적이다. 불과 10여년 전만 해도 두 업체의 간극이 이렇게 벌어지진 않았다. TSMC의 압축 성장은 잘 갖춰진 생태계에 있다. TSMC 주변에는 세계적 팹리스(설계)와 칩리스(디자인하우스) 업체들이 포진하고 있다. 반도체 후공정 핵심인 OSAT(반도체 외주 조립및 테스트)도 대만 ASE가 세계 1위다.
K-배터리의 최근 몸값 고공행진도 잘 갖춰진 주변 생태계와 무관치 않다. 전기차 원가의 40%인 배터리(셀)는 세계 5대 업체 중 3곳이 한국에 있다. 또 배터리 원가의 50%인 양극재 세계 10위권 중 5곳이 한국 기업이다. LG화학은 배터리 특허 부문 독보적 세계 1위다. 최상의 생태계 조합이다.
최근 미·일 출장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산업용 가스업체 에어프로덕츠, 린데와 잇달아 투자유치 MOU를 맺었다. 이어 반도체 소재 기업 인테그리스 연구소 수원 유치도 확정했다. 특히 세계 최고 진공 기술을 보유한 일본 '알박그룹'과 1330억원 규모의 협약을 체결했다. 세계 반도체 강소기업들이 경기도로 몰려오는 것은 다행스런 일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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