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변동금리 3%대 기대했는데…현실은 ‘올라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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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상승했다.
이에 은행들은 코픽스와 연동된 주담대 대출 금리를 상향 조정했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변동형 금리(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를 4.18~5.58%에서 4.21~5.61%로 조정했다.
농협은행은 코픽스 상승에도 자체 가산금리 인하를 통해 이날부터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를 4.21~5.52%로 오히려 0.01%p 인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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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금리 및 은행채 금리 상승 영향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상승했다. 이에 은행들은 코픽스와 연동된 주담대 대출 금리를 상향 조정했다. 기존 대출자의 경우 일정 기간을 두고 올라간 금리가 반영될 예정이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변동형 금리(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를 4.18~5.58%에서 4.21~5.61%로 조정했다. 상하단 금리를 각각 0.03%p(포인트) 올렸다. 우리은행도 주담대 변동형 금리를 4.45~5.65%에서 4.48~5.68%로 0.03%p 상향했다. 신잔액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도 국민은행 연 4.27~5.67%, 우리은행 연 4.44~5.64%로 코픽스 변동폭인 0.01%p 올렸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코픽스 대신 자체 산출금리를 이용한다. 따라서 코픽스 변동폭이 그대로 반영되지 않는다. 농협은행은 코픽스 상승에도 자체 가산금리 인하를 통해 이날부터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를 4.21~5.52%로 오히려 0.01%p 인하했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의 코픽스 연동 주담대 변동금리 조정은 준거금리인 코픽스 변동에 따른 것이다. 은행연합회는 전날 3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3.56%를 기록해 전월 대비 0.03%p 상승했다고 밝혔다. 신규 코픽스의 상승은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만이다. 잔액 및 신잔액 기준 코픽스도 전월보다 상승했다. 3월 기준 잔액 기준 코픽스는 3.71%로 전월보다 0.04%p,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3.08%로 전월 보다 0.01%p 상승했다.
은행권에서는 지난달 은행들의 정기예금이나 예금채 등 코픽스 산출의 기준이 되는 금리들이 오르면서 코픽스가 상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코픽스는 NH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KB국민·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은행들의 대출금리 조정에 따라 기존 대출자들은 금리 조정주기에 따라 금리가 변동될 예정이다. 통상 변동금리 대출 상품의 금리는 6개월 단위로 금리가 조정된다. 따라서 이달 금리조정주기를 맞이하는 이들은 이번에 조정된 코픽스의 영향을 받게된다. 다만 3월 코픽스가 상승했더라도 앞서 하락세를 보였던 만큼 금리 상승․하락 여부는 개별적으로 따져봐야 한다.
은행권 관계자는 “당초 3월 코픽스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는데 지난달 미 연준의 매파적 행보에 채권금리가 일시적으로 오르고 수신금리까지 상승하면서 오름세를 보였다”며 “앞으로는 하락할 요인이 더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고 있어 시장금리에도 대출금리 인하 기대가 점차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기존 대출자와 관련해서는 “이달 금리조정을 앞두고 있는 변동금리 대출자는 금리인하 기대가 있었을 것인데 코픽스 상승으로 인하폭이 상쇄됐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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