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램파드 "첼시가 망가졌다니, 말이 심한 거 아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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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에 돌아와 3연패를 당했지만, 프랭크 램파드 감독대행은 첼시가 망가졌다는 수식어를 거부한다.
첼시는 이달 초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경질하고 램파드 대행을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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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친정팀에 돌아와 3연패를 당했지만, 프랭크 램파드 감독대행은 첼시가 망가졌다는 수식어를 거부한다.
첼시는 이달 초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경질하고 램파드 대행을 선임했다. 토마스 투헬, 포터에 이어 이번 시즌만 세 번째 감독이다. 막대한 이적료 투입에도 불구하고 첼시가 부진을 면치 못하자 재차 감독을 바꿨다. 하지만 램파드 대행은 부임 후 3연패에 빠졌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순위는 여전히 11위에 불과하다.
다음 과제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다. 지난 13일 레알마드리드 원정으로 치른 8강 1차전에서 0-2로 패배했다. 19일 홈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2차전을 갖는다. 전력, 흐름, 전술 등 모든 면에서 열세지만 첼시는 감독을 교체할 때마다 UCL에서 좋은 성과를 냈던 전력이 있다. 램파드 감독은 선수 시절 UCL 우승을 경험하기도 했다.
경기를 앞두고 'BBC' 등 현지 매체와 기자회견을 가진 램파드 감독은 "우리 팀이 있어야 할 위치는 아니다. 그건 분명하다. 하지만 우리 팀이 망가졌다는 말은 너무 심한 것 같다"며 과장된 수식에는 선을 그었다.
램파드 감독은 "리그 순위는 현실이다. 우린 0-2로 뒤쳐져 있다. 이 사실과 싸워야 한다"고 인정했다.
현역 시절인 2011-2012시즌 UCL 우승을 맛봤던 경험이 거론되자, 램파드 감독은 당시를 회상하며 "내일 챔피언스리그 승리를 따낼 수 있다면 더없이 좋은 일이다. 당시에는 바르셀로나와 나폴리 같은 어려운 상대를 넘어서야 했다. 큰 성과의 연속이었고 대단한 행보였다. 하지만 지금 점수차와 상대팀을 감안한다면 그런 일을 재현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싸워야만 한다"고 말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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