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IS] ‘복면가왕’, 왜 이러나..‘음주운전’ 호란 이어 이번엔 ‘남중국해’ 차오루 섭외

권혜미 2023. 4. 18.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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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캡처
MBC ‘복면가왕’이 2주 연속 논란이 된 연예인을 출연시키며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된 ‘복면가왕’에는 그룹 피에스타 출신 차오루가 ‘팔방미인’이란 가명으로 한복을 입고 등장했다.

이날 차오루는 3년 전 한국을 떠난 이유에 대해 “한국에서 계약이 끝나고 중국에 가서 부모님과 좋은 시간을 보냈다”며 “14년간 한국에서 일했다. 가족들과 함께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돌아갔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차오루의 방송 출연에 불쾌함을 드러내고 있다. 그는 지난 2016년 웨이보를 통해 중국 오성홍기로 채워진 중국과 남중국해를 중국의 영해로 표시한 사진과 함께 “중국은 조금도 작아질 수 없다”는 글을 남겨 논란이 됐기 때문이다.

이는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가 중국과 필리핀의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대해 필리핀의 손을 들어준 것에 반박하기 위한 의도였다. 당시 차오루 외에도 중국인 멤버인 에프엑스 빅토리아와 미쓰에이 페이도 같은 글을 공유해 한국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복면가왕’의 논란은 이번이 끝이 아니다. 지난 9일 방송에서 ‘복면가왕’은 총 3번의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가수 호란을 출연시킨 것이다.

사진=MBC 캡처
이를 두고 시청자들은 참가자들에 면죄부를 주는 것이냐며 적극 항의했다. 제작진은 결국 방송 이튿날인 10일 공식 입장을 통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 모두 제작진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생긴 일”이라며 “방송 후 시청자 여러분의 질타를 받으며 반성했다. 앞으로 출연자 섭외에 있어 보다 엄격한 기준을 도입하겠다. 또한 시청자 여러분과 현 시대의 정서를 세심히 살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고개 숙였다.

하지만 사과 1주일 만에 또 다시 논란이 된 출연자를 참가시키며 제작진의 진정성에도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얼굴을 가린 채 숨은 실력자를 찾는다는 프로그램의 본 취지와 달리 이슈나 화제성만 찾기에만 급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복면가왕’ 홈페이지 게시판엔 “‘복면가왕’이 아닌 ‘복면복귀’냐”, “논란 세탁해주는 프로그램인가”, “애청자인데 너무 실망스럽습니다”, “이러다 교도소랑 연계하는 것 아니댜” 등 시청자들의 분노를 느낄 수 있는 글이 다수 게재됐다.

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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