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김정은에 답전 “전략적 소통 강화…발전과 번영 촉진”

배재성 2023. 4. 18.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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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6월 2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 순안공항에서 북한 방문을 마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환송 했다. 연합뉴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자신의 주석직 3연임을 서신으로 축하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답전을 보내 북중 간 연대를 과시했다.

18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12일 김 위원장에게 답전을 보내 “중국과 조선은 산과 강이 잇닿아있는 친선적인린방”이라며 "전통적인 중조친선은 오랜 기간 국제정세변화의 시련을 이겨내고 발전 추세를 지속적으로유지하여왔으며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굳건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국제 및 지역정세는 심각하고 복잡하게 변화되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나는 총비서 동지와 전략적 의사 소통을 강화하고 중조관계의 발전방향을 공동으로 인도함으로써 쌍방 사이의 친선협조가 끊임없이 보다 높은 단계에로 올라서도록 추동”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두 나라와 두 나라 인민에게 보다 훌륭한 행복을 마련해주며 지역과 나아가서 세계의 평화와 안정, 발전과 번영을 촉진시키기 위하여 새롭고 적극적인 공헌을 할 용의가 있다”고도 했다.

시 주석은 “형제적 조선 인민이 총비서 동지를 수반으로 하는 조선로동당의 령도 밑에 사회주의건설위업에서 끊임없이 새롭고 보다 큰 성과를 거둘 것을 충심으로 축원한다”고 기원했다.

김 위원장은 시 주석의 주석 3연임이 확정된 당일인 지난달 10일 “가장 열렬한 축하를 보낸다”는 내용의 축전을 보냈다. 이에 시 주석은 지난 7일 왕야쥔 신임 북한 주재 중국대사를 통해 구두 친서를 보냈는데, 닷새 뒤 비슷한 내용의 답전까지 발송한 것이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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