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70주년 尹 국빈 방미…당당한 '국익 외교' 펼치길 [기자수첩-정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달 말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2011년) 이후 12년 만에 미국을 국빈 방문한다.
오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이하는 해에 이뤄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특별한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내용과 성과가 중요하다.
다만 한미동맹은 우리 외교·안보·경제 정책의 근간이지만, 미국과 한국의 국익이 완전히 일치할 수는 없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달 말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2011년) 이후 12년 만에 미국을 국빈 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 이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후 국빈 자격으로 미국을 찾는 두 번째 외국 정상이다.
오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이하는 해에 이뤄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특별한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내용과 성과가 중요하다.
점점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 미중 패권 경쟁 심화, 우크라이나 전쟁, 불안정한 글로벌 공급망 등 국제 정세가 혼돈스러운 상황에서 열리는 만큼, 어떤 성과를 도출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가 적지 않다.
주요 의제만 해도 대북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반도체지원법 시행에 따른 보완책 마련, 글로벌 공급망 협력 등 범위가 폭넓다. 양국은 정상회담 때 사이버 안보 협력 확대를 골자로 한 별도 문서를 채택하고, 향후 일본을 정보 공유 확대 대상국에 포함하는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외교 빅 이벤트'인데다, 지난해 5월 서울과 11월 캄보디아(아세안 정상회의 계기)에 이어 세 번째로 개최되는 정상회담인 만큼, 양국 정상 간 긴밀한 유대 및 공고한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더 강력한 한미동맹으로 격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다만 한미동맹은 우리 외교·안보·경제 정책의 근간이지만, 미국과 한국의 국익이 완전히 일치할 수는 없다. 한미동맹은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담보하는 핵심축이자, 국제사회의 보편타당한 규범·가치를 함께 수호하는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이라는 사실을 재확인하면서도, 국익이 다르다면 당당하게 입장을 밝히고, 요구할 것은 요구해야 한다. '국익 중심주의'가 답이다. 미중 경쟁 심화 속 미국의 외교·안보·경제 정책에서 동맹의 중요성은 더욱 커져 가고 있는 만큼, 타당한 이유 없이 한국의 요구를 모른 채 할 수는 없을 것이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친명 핵심도 '돈 봉투' 연루?…與 "대장동 '그분' 의심 합리적"
- 겹겹이 악재에 짓눌린 尹…한미 정상회담서 돌파구 마련될까
- 대통령실, 野 '김태효 해임' 요구에 "누구에게 도움되는 일인가"
- 김태효 1차장 "한미 정보 공유 확대 대상국에 日 포함 가능성 커"
- 이재명, 이번에는 못 피했다…확정시 대선출마 불가
- 국민의힘 "죄지은 자가 벌 받는 것은 진리…이재명, 국민 앞에 진심으로 사죄해야"
- '명룡대전' 원희룡, 이재명 1심 선고에 "책임있는 정치인 모습 보이라"
- 서양의 풍자·동양의 서정… '아노라'와 '연소일기'가 그린 현대 사회의 균열 [D:영화 뷰]
- ‘오! 대반전’ 홍명보호 원톱, 조규성·주민규 아닌 오세훈…공중볼 경합 승률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