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와 김주형 "이번엔 팀 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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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지던츠컵 스타' 김시우와 김주형이 환상의 호흡을 노린다.
두 선수는 20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루이지애나 TPC(파72·7425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인 1조 팀 배틀' 취리히 클래식(총상금 860만 달러)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김시우와 김주형은 지난해 9월 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인터내셔널의 남자 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서 발군의 기량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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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틀레이-쇼플리, 모리카와-호마 우승 후보
한국 임성재, 안병훈, 김성현, 노승열 가세
‘프레지던츠컵 스타’ 김시우와 김주형이 환상의 호흡을 노린다.
두 선수는 20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루이지애나 TPC(파72·7425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인 1조 팀 배틀’ 취리히 클래식(총상금 860만 달러)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1, 3라운드 포볼(두 선수가 각자 공으로 플레이하고 좋은 스코어를 채택), 2, 4라운드는 포섬(두 명이 1개의 공을 번갈아 가면서 플레이)으로 치러진다. 우승하면 각각 135만 달러(약 17억8000만원)를 받는다.
김시우와 김주형은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다. 김시우는 2017년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지난 1월 소니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PGA투어에서 통산 4승을 수확했다. 지난해 12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통산 7승을 올린 오지현과 결혼해 동기부여까지 더했다. 이번 시즌 15개 대회에 등판해 두 차례 ‘톱 10’에 진입했고, 페덱스컵 포인트 18위(858점)에 상금 순위 34위(269만6196달러)다.
김주형은 지난해 8월 윈덤 챔피언십과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PGA투어 최연소 2승(20세 3개월)을 달성한 주인공이다. 유창한 영어 실력,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세계 골프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후원하고 있는 나이키와 계약해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이번 시즌 1승 포함 세 차례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페덱스컵 포인트 15위(917점), 상금 순위는 18위(323만7766달러)다.
김시우와 김주형은 지난해 9월 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인터내셔널의 남자 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서 발군의 기량을 뽐냈다. 두 선수는 셋째날 오후 포볼에선 짝을 이뤄 미국팀 에이스 스코티 셰플러-패트릭 캔틀레이를 1홀 차로 물리치는 파란을 일으켰다. 매치에서 강점을 드러내는 승부사 기질을 장착해 좋은 성적이 기대되는 이유다.
디펜딩 챔피언 캔틀레이와 잰더 쇼플리(미국)는 2연패를 노린다. RBC 헤리티지 우승자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은 동생 알렉스과 같은 팀이다. 콜린 모리카와-맥스 호마, 빌리 호셸-샘 번스(이상 미국)가 강력한 우승 후보다. 한국은 지난주 RBC 헤리티지에서 공동 7위로 선전한 임성재가 키스 미첼(미국)과 한 팀을 이룬다. 안병훈-김성현, 배상문-강성훈도 한 조다. 노승열은 마이클 김(미국)과 나선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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