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화질은 유료"…수익성 찾아나선 스트리밍 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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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들이 계정 공유를 막거나 구조조정에 돌입하는 등 수익성 강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유튜브는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자를 대상으로 고화질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유료 서비스 차별화에 나섰다.
유튜브는 지난해에도 2160p 해상도를 유료 구독자를 대상으로 제공하려다가 이용자 반발에 철회했다.
유튜브가 유료 가입자를 대상으로 고화질 옵션을 제공하는 것은 수익성 악화를 극복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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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들이 계정 공유를 막거나 구조조정에 돌입하는 등 수익성 강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유튜브는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자를 대상으로 고화질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유료 서비스 차별화에 나섰다.
유튜브는 최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유튜브 프리미엄 회원에게 더 높은 비디오 품질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 몇 주 안에 iOS부터 향상된 비트레이트(초당 처리하는 비트 단위 데이터 크기) 버전의 1080p HD 해상도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시행 일정은 밝히지 않았으나, iOS 운영체제에서 먼저 서비스를 시작한 뒤 웹에서도 해당 서비스를 제공한다. 같은 해상도라도 비트레이트가 높으면 화질이 더 우수하다. 새롭게 제공하는 유튜브 프리미엄 전용 1080p 화질은 움직임이 많은 영상이나 섬세한 영상을 더욱 선명하게 보여준다고 유튜브 측은 설명했다. 다만 기존에 무료 이용자에게도 기본적으로 제공하던 1080p 해상도는 동일하게 지원한다.
이 밖에도 유튜브 프리미엄 이용자를 대상으로 안드로이드와 iOS에서 여러 사람과 동시에 유튜브를 시청할 수 있는 기능 등도 새롭게 지원한다. 유튜브 프리미엄은 광고 없이 유튜브 영상을 볼 수 있는 유료 구독 서비스다. 국내에서는 월 1만450원이다.
유튜브는 지난해에도 2160p 해상도를 유료 구독자를 대상으로 제공하려다가 이용자 반발에 철회했다. 지난 2월에는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유튜브 프리미엄 전용 1080p 옵션을 테스트하기도 했다.
유튜브가 유료 가입자를 대상으로 고화질 옵션을 제공하는 것은 수익성 악화를 극복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4분기 유튜브 광고 매출은 79억6000만달러(약 10조5271억원)로, 전년 동기 86억3300만달러(약 11조4171억원) 대비 7.8% 줄었다. 수익 확대를 위해 지난 2월부터 짧은 영상 콘텐츠인 '숏츠'에 광고를 도입하기도 했다.
유튜브뿐만이 아니다.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동영상 스트리밍 업계는 수익성 악화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넷플릭스다. 넷플릭스는 그간 '사랑은 비밀번호 공유(Love is sharing a password)'라며 계정 공유를 장려했지만, 최근 태도를 바꿨다. 앞서 지난해 3월 중남미 국가에서 추가 요금을 내고 가족 외 타인과 계정을 함께 쓸 수 있는 기능을 시범 도입했다. 이후 지난 1월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계정 공유 유료화를 본격 도입하겠다고 밝히고 2월부터 캐나다, 뉴질랜드 스페인, 포르투갈 등에서 시행했다. 이용자 반발이 예상되면서 아직 국내에서는 시행하지 않았으나, 도입이 머지않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에는 광고형 베이식 요금제도 도입했다. 기존 베이식 요금제보다 4000원 저렴한 대신 1시간 당 4~5분씩 광고를 봐야 한다. 넷플릭스 매출은 지난해 4분기 78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순이익은 5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6억700만 달러 대비 크게 줄었다.
디즈니는 지난달부터 직원 7000명을 감원하고 있다. 전체 직원 3.6%에 해당하는 규모다. 디즈니 측은 55억 달러(약 7조2738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절감하고, 스트리밍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디즈니의 지난해 10∼12월(회계연도 1분기) 스트리밍 플랫폼 사업 영업손실은 10억5000만 달러(약 1조3886억원)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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