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샌티스, 트럼프에 포문 “왜 같은 당 주지사 공격에 거액 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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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유력 대선 잠룡으로 꼽히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측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격하는 TV 광고를 내보냈다.
성추문 입막음 의혹으로 기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엉뚱하게 디샌티스 주지사를 공격하고 있다는 주장 등을 담고 있다.
더힐은 "트럼프는 주요 설문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디샌티스 주지사도 다른 공화당 후보보다 우세한 지지를 얻고 있다"며 "트럼프의 주요 경쟁자임을 보여 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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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보장 관련 거짓말 반복” 비판도
내달 공화당 경선 도전 공식화 예상
미국 공화당 유력 대선 잠룡으로 꼽히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측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격하는 TV 광고를 내보냈다. 성추문 입막음 의혹으로 기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엉뚱하게 디샌티스 주지사를 공격하고 있다는 주장 등을 담고 있다.
디샌티스 주지사를 후원하는 슈퍼팩(특별정치활동위원회) ‘네버 백 다운(Never Back Down)’은 16일(현지시간) ‘공화당이 아니라 민주당과 싸우라’는 제목의 첫 TV 광고를 내보냈다. 보수 매체 폭스뉴스 채널에 방영된 30초 분량 광고는 “트럼프는 뉴욕에서 민주당 검사의 공격을 받고 있다. 그런데 왜 그는 공화당의 플로리다 주지사를 공격하는 데 수백만 달러를 쓰고 있는가”라는 내레이션으로 시작된다.
광고는 또 “트럼프는 사회 보장에 대해 거짓말을 반복한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후원하는 극우 성향 슈퍼팩 ‘마가’(MAGA·Make American Great Again)가 지난 14일 “디샌티스는 의료보험과 사회보장을 삭감하고 심지어 은퇴연령을 높이며 노후 보장에 손을 대고 있다. 우리의 돈에서 더러운 손가락을 떼라”고 규탄한 광고를 반박한 것이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2013년 연방 하원의원 재직 당시 사회보장 수급 나이를 70세로 상향 조정하는 결의안에 찬성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디샌티스 주지사가 트럼프에 도전할 계획임을 가장 분명하게 보여주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다음 달 주의회 회기가 끝나면 경선 도전을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를 후원하는 슈퍼팩도 본격 활동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네버 백 다운은 지난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의 총기 규제에 찬성하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을 편집하고 ‘트럼프는 우리를 버렸다’는 내용의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주 로이터통신과 입소스 공동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지지자 48%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가 되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기소 이후 동정표가 모이면서 지지율 1위를 확고히 한 것이다. 디샌티스 주지사 지지율은 19%였다. 트럼프 측 캠프는 1분기 1800만 달러(약 235억원)를 모금했으며, 현재까지 총액은 3400만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공화당 내부에서는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더힐은 “트럼프는 주요 설문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디샌티스 주지사도 다른 공화당 후보보다 우세한 지지를 얻고 있다”며 “트럼프의 주요 경쟁자임을 보여 준다”고 설명했다.
워싱턴=전웅빈 특파원 im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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