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밀 문건, 37세 전직 女 해군이 2차 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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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 공군 일병에 의해 유출된 미국 정보 당국의 기밀 문건이 전직 미 해군 부사관에 의해 2차 유포된 것으로 파악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현지시간) 37세의 미 해군 출신 새러 빌스가 자신의 SNS 계정 '돈바스 데부쉬카'를 통해 유출 문건을 재유포했다고 보도했다.
빌스가 지난 5일 돈바스 데부쉬카 텔레그램 계정에 유출 문서 4건의 이미지를 게시하면서 본격적으로 확산됐다는 게 WSJ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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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 공군 일병에 의해 유출된 미국 정보 당국의 기밀 문건이 전직 미 해군 부사관에 의해 2차 유포된 것으로 파악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현지시간) 37세의 미 해군 출신 새러 빌스가 자신의 SNS 계정 ‘돈바스 데부쉬카’를 통해 유출 문건을 재유포했다고 보도했다. ‘돈바스 소녀’라는 뜻의 돈바스 데부쉬카는 친푸틴·친러시아 성향의 계정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하는 목소리를 내왔다.
미 해군 홈페이지를 보면 빌스는 워싱턴주 위드비섬에 있는 비행장에서 지난해 말까지 근무했다. 그는 2020년 말 수석 항공전자 기술자(E-7)로 승진했으나 지난해 11월 E-5 계급으로 강등된 상태로 명예 제대했다.
기밀 문건은 유출 혐의로 체포된 주 방위 공군 소속 잭 테세이라가 채팅 플랫폼 ‘디스코드’에 처음 게시할 때만 해도 대중의 눈에 띄지 않았다. 빌스가 지난 5일 돈바스 데부쉬카 텔레그램 계정에 유출 문서 4건의 이미지를 게시하면서 본격적으로 확산됐다는 게 WSJ의 설명이다.
돈바스 데부쉬카는 팔로어 6만5000명을 보유한 대형 계정이어서 유출 문건은 텔레그램·트위터 등 다른 메신저와 SNS를 통해 빠른 속도로 퍼져나갔다. 미 국방부가 유출 사실을 파악한 시점도 문건이 이 계정에 올라온 이후였다.
다만 빌스가 유포 과정에 관여했다는 사실을 입증할 증거가 발견되지 않아 기밀정보 절도 혐의가 적용되지는 않았다. 빌스는 자신이 아닌 다른 관리자가 해당 문건을 게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난 일급기밀 문서의 심각성을 알고 있으며 내가 유출한 게 아니다”고 WSJ에 해명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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