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매출 한계 홈쇼핑, ‘딴우물’ 파서 매출 늘린다

조정한 2023. 4. 18.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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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송출수수료는 오르고 소비자들은 TV 앞에서 멀어지고 있다.

홈쇼핑 업계의 고민이 깊어지는 이유다.

17일 홈쇼핑업계에 따르면 최근 업계 간 교류가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소비자들은 평소 홈쇼핑에서 못 봤던 '몽클레르'와 같은 명품이 등장하자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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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온스타일, 머스트잇과 명품 판매
KT알파, 오아시스와 상품 바로 배송
롯데홈쇼핑은 지난 10일 핫플레이스를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해 구현한 체험형 서비스 '핫바(핫vr)'를 론칭했다. 롯데홈쇼핑 제공


홈쇼핑 송출수수료는 오르고 소비자들은 TV 앞에서 멀어지고 있다. 홈쇼핑 업계의 고민이 깊어지는 이유다. 하지만 새로운 돌파구도 있다. 동종업계에 투자하고 합작법인을 만들면서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규 고객이 유입되고 추가 매출이 일어나면서 당분간 의미 있는 ‘협업’은 계속될 전망이다.

17일 홈쇼핑업계에 따르면 최근 업계 간 교류가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홈쇼핑 업체의 판매 노하우와 이커머스 업체의 주력 상품을 결합해 수익성 개선을 꾀한다. 모바일 앱을 통한 라이브커머스(온라인 생방송),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한 체험형 서비스로 소비자들의 접근성도 높였다.

CJ온스타일은 명품 플랫폼 ‘머스트잇’과 손 잡고 명품 판매를 진행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6월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고 같은 해 12월 처음 실시한 TV홈쇼핑 테스트 방송에서 2시간 동안 명품 40억원을 팔았다. 소비자들은 평소 홈쇼핑에서 못 봤던 ‘몽클레르’와 같은 명품이 등장하자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 같은 인기에 CJ온스타일은 오는 19일 MZ세대에게 인기 있는 디자이너 브랜드 등을 선보인다. 자사 스튜디오와 머스트잇 매장 이원 방송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달부터는 머스트잇 상품을 CJ온스타일 앱과 실시간 연동하고 있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온라인 명품 플랫폼을 이용하는 2030 소비자가 급증하면서 젊은 소비자들을 신규 고객으로 유입할 수 있어 고무적이다”라고 말했다.

KT그룹 커머스 기업 KT알파도 신선식품 이커머스 기업 ‘오아시스’와 손을 잡았다. 공동합작법인 ‘오아시스알파’를 설립하고 신사업 ‘온에어 딜리버리(On-Air Delivery)’를 추진 중이다. 라이브 커머스 방송 중 상품을 바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KT알파의 콘텐츠 제작 역량에 오아시스 스마트 물류 시스템이 이를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KT알파 관계자는 “양사의 전문 인력들이 투입돼 특화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롯데홈쇼핑은 오프라인에서 인기 있는 ‘핫플레이스’를 체험형 콘텐츠 가상 팝업스토어 ‘핫바(vr)’로 재현했다. 지난 2월 부산에서 화제가 됐던 ‘가나 초콜릿 하우스’를 가상현실에 옮겼다. 매장에서 판매했던 가나 생쇼콜라 등의 상품도 구매 가능하다. 롯데홈쇼핑 모바일앱 상단 배너 ‘VR 핫플레이스’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오프라인에서 이색 팝업스토어가 큰 인기를 끌고 있어 핫플레이스를 그대로 재현한 핫바 서비스를 론칭하게 됐다. 전국의 핫플레이스를 체험형 콘텐츠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정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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