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그리스도인의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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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아주 유명한 떡볶이 골목이 있답니다.
골목 첫 번째 집은 '서울에서 가장 맛있는 떡볶이집'입니다.
두 번째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맛있는 떡볶이집'이지요.
세 번째는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떡볶이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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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아주 유명한 떡볶이 골목이 있답니다. 골목 첫 번째 집은 ‘서울에서 가장 맛있는 떡볶이집’입니다. 두 번째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맛있는 떡볶이집’이지요. 세 번째는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떡볶이집’입니다. 그렇게 떡볶이집이 즐비한 맨 끝에 허름한 집이 있습니다. 그 집은 ‘이 골목에서 가장 맛있는 떡볶이집’입니다. 내로라하는 거창한 이름에 결코 주눅 들지 않는 참 당당한 이름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택하심을 받은 족속이요, 왕과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민족이요, 하나님의 소유가 된 백성입니다.”(벧전 2:9, 새번역) 사도 베드로가 불러준 그리스도인의 이름입니다. 예루살렘 함락 후 그리스도인은 로마 세계로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나라를 잃고 이방 땅에 나그네처럼 떠돌면서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요. 거대한 제국의 힘 앞에 의기소침한 사람들을 어떻게 위로할 수 있을까요. 사도는 그리스도인의 당당한 이름을 불러주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택하심 받은 족속이며 왕 같은 제사장이며 거룩한 민족이며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그 이름답게 당당하게 살아야 합니다.
서재경 목사(수원 한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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