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문장

2023. 4. 18.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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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람들이 내 딸을/ 공주로 만드는 것을 원치 않는다/ 금으로 된 작은 신발을 신고서는/ 들에서 뛰어놀 수 없을 테니/ 밤이 되어도 더 이상/ 내 곁에서 잠을 자지 않을 테니”

가브리엘라 미스트랄(1889~1957) 시선집 『밤은 엄마처럼 노래한다』에 실린 시 ‘두려움’ 중에서. 미스트랄은 칠레의 시인이자 교사, 외교관이었다. 1945년 라틴아메리카 작가로는 사상 처음으로, 여성으로는 역대 다섯 번째로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칠레의 5000페소 지폐에 그의 초상이 그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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