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금쪽이 부부에 일침 "딸이 제일 어른 같아" (결혼지옥)[종합]

이이진 기자 2023. 4. 17.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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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이 금쪽이 부부에게 일침을 가했다.

17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오은영이 금쪽이 부부를 걱정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오은영은 "여기서 누가 제일 어른 같냐. 이 집 큰딸이 제일 어른 같다. 두 분은 애들도 그렇게 안 싸운다. 아이가 아이다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이가 자기 나이보다 훨씬 더 어른스러우면 전 좀 걱정한다. 너무 어른스럽다"라며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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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이 금쪽이 부부에게 일침을 가했다.

17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오은영이 금쪽이 부부를 걱정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금쪽이 부부는 만 7살인 첫째 딸의 권유로 사연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첫째 딸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내가 안 생겼으면 늦게라도 다른 남자랑 맞는 남자랑 결혼했을 수 있을 거 같은데 내가 빨리 생겨버리니까 엄마, 아빠가 급해서 상관없이 결혼한 것 같아가지고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라며 털어놨다.

오은영은 관찰 영상을 지켜보다 "애 나이가 유치원을 졸업한 지 얼마 안 된 애다. 근데 아이가 '내가 태어나서 미안합니다'이다. 늘 드리는 말씀이 있다. 사람은 원래 날 때부터 소중하고 귀한 거다. 얘는 출생한 자기 존재가 미안한 사람인 거다"라며 못박았다.

오은영은 "여기서 누가 제일 어른 같냐. 이 집 큰딸이 제일 어른 같다. 두 분은 애들도 그렇게 안 싸운다. 아이가 아이다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이가 자기 나이보다 훨씬 더 어른스러우면 전 좀 걱정한다. 너무 어른스럽다"라며 걱정했다.

오은영은 "아까 식사 자리에서 인상을 잔뜩 쓰고 있다. 둘 다. 아이가 분위기 파악을 해보니까 안 좋다. 그래서 애를 쓴다. 분위기를 좀 좋게 해보려고. 저는 깜짝 놀란 게 제일 먼저 한 이야기가 '당근이 부드럽고 맛있다'라고 했다. 왜 그런 말을 했을까. 아빠를 칭찬해 준 거다. 아빠가 만든 음식이 맛있다고 해준 거다. 엄마가 딱 자르고 들어가더라. 아이가 한 번 더 힘을 내더라. 한 번 더 애를 쓰더라"라며 설명했다.

오은영은 "(딸이) 왜 했을까? 분위기를 반전시켜보려고. 얘 말은 듣지도 않아. 그러니까 약간 투정 부리듯이 발을 뻗었다. 그랬더니 막 날벼락이 떨어진다. 자기들은 조금만 속상하면 입이 댓발 나와 조금만 속상하면 인상 써 조금만 속상하면 막 화살을 날려. 얘는 이걸 가지고 날벼락이 떨어진다"라며 일침을 가했다.

오은영은 "자존감이 높은 아이로 키우려면 아이들도 많은 일을 겪으면서 살아가지 않냐. 애들이 잘못하는 일도 많다. 그 과정에서 이 부분만큼은 애가 잘못하지 않은 부분도 있고 아예 감정이 '정말 그렇겠네' 하는 게 있다. 이 정당성을 인정해 주지 않으면 아이에게는 큰일이다. 이 상황에서 부모가 이렇게 대처하면 아이에게는 큰일이 된다. 엄마는 아이가 '내가 안 태어났더라면. 나 때문에 일찍 결혼한 것 같아서' 이 이야기를 하지 않냐"라며 설명했다.

오은영은 "이 아이의 마음을 돌아보는 그 부분보다 엄마, 아내의 힘든 게 큰 거 같다. 내 마음 아픈 게 먼저 느껴지고 먼저 눈에 띄어. 이 아이가 그 말을 하는 거 그 상황 그 말을 내가 듣는 것도 너무 힘들고 싫어. 나중에 '쓸데없는 말 하지 마'라고 한다. '너도 힘들겠지만 내가 너무 힘드네. 쓸데없는 말 하지 마'라고 한다"라며 탄식했다.

오은영은 "내가 이렇게 사랑하는 엄마, 아빠를 위해 하는 노력은 쓸데없는 짓이구나. 이런 감정은 쓸데없는 감정이구나. 감정의 정당성을 인정 못 받으면 '화나는 내 감정이 맞는 거야? 내가 쓸데없이 화를 내는 거 아니야?' 이런 아이로 자라길 원하냐"라며 당부했다.

오은영은 "이 남편과 아내는 본인들의 힘듦과 아픔으로 인해서 가장 약자인 이 딸한테 가장 건강한 이 딸한테 다 화살을 날린다. 초딩보다 못한 이 엄마, 아빠. 아이를 잘 키워가야 한다. 이것만큼은 확실하게 이야기를 드려야겠다"라며 독설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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