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수원 삼성, 이병근 감독 경질...개막 7경기 무승

피주영 2023. 4. 17.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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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7경기 만에 경질된 수원 이병근 감독. 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 이병근 감독이 시즌 초반 성적 부진의 책임을 떠안고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수원 구단은 17일 오후 이병근 감독과 클럽하우스에서 면담을 통해 경질을 통보했다. 이로써 이 감독은 지난해 4월 수원 지휘봉을 잡은 지 1년 만에 물러나게 됐다. 이번 주말 FC서울과의 수퍼매치(수원과 서울의 라이벌전)를 지휘할 감독 대행은 내부 협의를 거쳐 18일 발표할 예정이다.

이 감독은 올 시즌 개막 후 7경기 연속 무승(2무5패)을 기록했다. 시즌 첫 경기에서 K리그2에서 승격한 광주FC에 0-1로 패한 수원은 2라운드 전북 현대와 1-1로 비기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이후 3라운드 수원FC전(1-2패), 4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전(1-3패)를 연달아 내주며 연패에 빠졌다. 5라운드 강원FC전(1-1무) 이후 반등을 노렸지만, 6라운드 울산 현대전(1-2패), 7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2-3패)에서 연달아 패했다.

결국 구단은 서울과의 라이벌전을 앞두고 사령탑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수원은 오는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3시즌 K리그1 8라운드 원경기에서 서울과 맞붙는다.

이병근은 수원의 레전드 수비수 출신이다. 1996년 수원의 창단 멤버로 약 10년간 활약했다. 이 기간 수원은 황금기를 보냈다. 2006년 시즌 도중 대구로 이적한 뒤 2007년 현역에서 은퇴했다. 이후 다시 친정팀에 복귀했다. 이 감독은 2013년 수원에서 코치를 시작으로 수석 코치와 감독 대행을 맡았다. 그러다 2019년 대구로 옮겨 수석 코치와 감독 대행, 감독을 지냈다. 대구에서 2021시즌 K리그1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수원에 돌아온 지난 시즌엔 정규리그 10위에 그친 뒤, 2부 FC안양과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극적으로 팀의 1부 잔류를 이끌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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