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이 70년간 권력자였는데"…바르셀로나의 '심판매수 물귀신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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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이 최근 논란이 된 심판 매수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하며,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를 거론했다.
심판 매수 의혹으로 라리가와 바르셀로나가 논란의 중심에 선 가운데, 라포르타 회장이 레알의 이름을 걸고 넘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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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후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이 최근 논란이 된 심판 매수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하며,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를 거론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17일(한국시간) "네그레이라 사건에 대해 라포르타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라고 보도했다.
스페인 검찰은 지난 10일 바르셀로나를 부패 혐의로 기소했다. 바르셀로나는 2001년부터 2018년까지 스페인 심판 기술위원회 호세 마리아 엔리케 네그레이라 부회장과 그가 소속된 회사에 총 840만 유로(약 118억원)를 지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산드로 로셀과 주제프 마리아 바르토메우 전 회장 시절, 바르셀로나는 금전을 대가로 심판들이 바르셀로나에 이득이 되는 판정을 내려줄 것을 은밀하게 구두로 약속했다"라고 밝혔다.
라포르타 회장은 해당 의혹에 대해 "분명히 말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심판을 매수한 적이 없으며 매수할 의도도 전혀 없었다"라고 성명문을 발표하면서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는데, 이번에는 라포르타 회장이 직접 기자회견까지 진행하며 다시 한번 심판 매수 의혹을 부정했다.
보도에 따르면 라포르타 회장은 해당 의혹에 대해서는 "바르셀로나는 유리한 스포츠적 이점을 얻기 위해 경기를 변경할 목적을 가진 어떤 행동도 수행한 적이 없다"라며 선을 그었다.
이어 "이러한 탄압은 용납될 수 없다. 클럽의 명성과 신뢰가 위험에 빠지고 있고, 참을 수 없는 방식으로 무책임한 발언을 한 사람들이 있다. 우리는 명예를 지키기 위해 법적 조치와 더불어 손해배상도 청구할 것이다"라며 의혹을 보도한 것에 대해 비난했다.
라포르타 회장은 의혹 부인과 함께 라이벌 구단인 레알 마드리드를 언급하며 자신들만 표적이 된 것이 억울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한 클럽에 대해 말하고 싶다. 항상 억울함을 주장했고, 심판 판정에 호의적이며 정권의 팀으로 여겨진 클럽, 그들은 정치, 경제 권력과 밀접하다"며 "70년 동안 심판기술위원회(CTA) 회장 대부분은 레알의 선수 또는 감독 출신이었다. 경기장에서 정의를 집행해야 하는 사람들을 임명한 것도 그들이었다"고 레알이 심판 관련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음을 역설했다.
라포르타의 해당 발언은 레알의 권력 체계를 고발함과 동시에 최근 네그레이라 사건에 대해 레알이 내비친 의견에 대한 반격으로 보인다.
레알은 지난 12일 "금일 회의 끝에 구단 이사진은 검찰이 바르셀로나 전 수뇌부에 대해 제기한 부패 등 혐의가 심각하다고 결론,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라고 성명서를 냈다.
한편, 스페인 현지 매체들은 "여러 법률 전문가가 분석한 결과 검찰이 제출한 기소장에는 이러한 범죄 사실들에 대한 어떠한 증거도 제출하지 않았다. 현재는 단지 추측일 뿐, 다른 증언이나 증거가 없는 한 심판 매수 혐의는 존재하지 않는다"라며 확실한 증거가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보도한 바 있다.
심판 매수 의혹으로 라리가와 바르셀로나가 논란의 중심에 선 가운데, 라포르타 회장이 레알의 이름을 걸고 넘어졌다. 두 구단의 라이벌 관계가 이번 스캔들로 인해 진흙탕 싸움까지 이어질지도 궁금하게 됐다.
사진=EPA,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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