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외교수장 이어 기후 책임자도 방중 불발…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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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기후 책임자인 프란스 팀머만스 EU 집행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이 코로나19에 걸려 중국 방문을 취소했다.
팀머만스 부위원장에 앞서 호세프 보렐 EU 고위대표도 중국 방문을 하루 앞두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일정을 연기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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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이휘경 기자]
유럽연합(EU) 기후 책임자인 프란스 팀머만스 EU 집행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이 코로나19에 걸려 중국 방문을 취소했다.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소식통을 인용해 팀머만스 부위원장이 18일 중국에 도착해 셰전화 중국 기후변화 특사와 기후 관련 분야 양자 협력에 대해 논의하고 상하이 모터쇼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15일 일본 삿포로에서 개막한 주요 7개국(G7) 기후·에너지·환경 장관 회의 참석에 앞서 진행한 PCR(유전자증폭)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는 바람에 여행을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팀머만스 부위원장에 앞서 호세프 보렐 EU 고위대표도 중국 방문을 하루 앞두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일정을 연기해야 했다.
EU 외교수장인 보렐 고위대표는 당초 13∼15일 베이징에서 중국 외교안보 수뇌부와 EU-중국 관계를 비롯해 지역 및 국제 외교 이슈 등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그는 미국의 제재 대상인 리상푸 국방부장도 만날 계획이었다.
SCMP는 팀머만스 부위원장과 보렐 고위대표 모두 방중 일정을 다시 잡고 싶어 하지만 바쁜 스케줄 탓에 이들의 방중 일정이 언제 다시 잡힐지는 불투명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의 코로나19 양성 판정으로 최근 EU의 대중국 정책을 둘러싸고 큰 논쟁을 불러일으킨 유럽 관리들의 강렬한 방중 흐름이 방해받게 됐다고 덧붙였다.
최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안나레나 배어복 독일 외무장관 등 유럽 고위급들이 잇달아 중국을 찾아 코로나19 팬데믹 3년 만에 국경을 다시 연 중국과의 대면 외교 재개에 나섰다. 그러나 마크롱 대통령이 중국과 대만 정책에서 EU 집행위와 다른 목소리를 내면서 논란이 됐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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