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던진 고양캐롯, 체력적 한계 속 홈에서 무릎…KGC 2승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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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캐롯이 홈에서 투지를 불살랐지만 체력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했다.
고양캐롯은 17일 고양체육관에서 펼쳐진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안양KGC에 72-76 패했다.
1차전 KGC에 43-99 대패한 캐롯은 2차전에서 89-75 승리로 균형을 이루며 기분 좋게 3차전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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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캐롯이 홈에서 투지를 불살랐지만 체력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했다.
고양캐롯은 17일 고양체육관에서 펼쳐진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안양KGC에 72-76 패했다.
캐롯은 디드릭 로슨이 17점 11리바운드, 이정현이 17점 8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KGC는 변준형 26점(3점슛 3개), 오세근 15점(11리바운드) 등의 활약을 묶어 당황스러웠던 초반 열세를 딛고 역전에 성공했다. 정규리그 우승팀 KGC는 남은 2경기 중 한 경기만 이기면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다.
1차전 KGC에 43-99 대패한 캐롯은 2차전에서 89-75 승리로 균형을 이루며 기분 좋게 3차전을 맞이했다. 경기에 앞서 김승기 감독은 “끝이라 생각하고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모기업의 재정난 속에 급여가 밀린 상황에서도 캐롯 선수들은 홈팬들 앞에서 몸을 던졌다.
1쿼터부터 3점슛 쇼를 연출했다. 캐롯은 1쿼터 시작과 함께 5개의 3점슛을 퍼부었다. 홈에서 무서운 기세를 떨친 캐롯에 눌린 KGC는 3분이 넘도록 1점도 넣지 못했다. 캐롯은 몸을 아끼지 않는 수비까지 더해 1쿼터를 23-11로 크게 앞선 채 마쳤고, 홈팬들은 뜨거운 함성과 박수를 보냈다.
2쿼터 이후 지친 캐롯 선수들의 움직임과 야투 성공률은 계속 떨어졌다. 캐롯은 전성현 3점슛과 로슨의 자유투로 41-37로 달아나는 듯했지만, 변준형-오세근을 막지 못해 처음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6강 PO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와 5차전 접전을 펼친 여파가 또 나타났다. 스코어는 앞섰지만 체력적으로 크게 지친 캐롯은 KGC의 강력한 수비 앞에서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오세근-스펠맨을 앞세운 KGC에 리바운드에서 밀렸고, 변준형의 공격을 막지 못해 44-42 추격을 허용했다.
결국 후반 들어 역전을 허용한 캐롯은 이정현-김강선-로슨 등의 득점이 터지면서 4쿼터 막판 70-72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체력이 문제였다. 이정현의 슛은 정확도가 떨어졌고, 로슨은 잦은 실수를 범했다. 로슨은 종료 1분25초 전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쳤다.
투지만큼은 정규리그 우승팀 KGC를 압도했지만, 체력적인 부담을 극복하지 못하고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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