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정유미 '잠'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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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과 정유미가 주연한 영화 '잠'이 다음 달 열리는 제76회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집행위원회는 17일(현지시간) 유재선 감독의 첫 장편 영화 '잠'이 비평가주간에서 상영된다고 전했다.
유 감독은 "첫 장편 영화를 칸이라는 큰 무대에서 선보이게 돼 굉장히 기쁘다"며 "전 세계 관객분들이 어떻게 보실지 설레고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 칸영화제는 다음 달 16∼27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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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과 정유미가 주연한 영화 '잠'이 다음 달 열리는 제76회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집행위원회는 17일(현지시간) 유재선 감독의 첫 장편 영화 '잠'이 비평가주간에서 상영된다고 전했다. 프랑스 비평가협회가 주관하는 비평가주간은 감독의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작품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선정과 동시에 가장 촉망받는 신인 감독에게 주어지는 황금카메라상 후보가 된다. 앞서 소개된 한국 영화로는 허진호 감독의 '8월의 크리스마스(1998)', 정지우 감독의 '해피 엔드(1999)', 한준희 감독의 '차이나타운(2015)' 등이 있다.
'잠'은 잠드는 순간 겪는 끔찍한 공포를 이겨내려는 신혼부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선균이 수면 중 이상행동을 보이는 남편 현수, 정유미가 그의 아내 수진을 연기했다. 이선균은 '끝까지 간다(2014)', '기생충(2019)'에 이어 세 번째로 칸 무대를 밟는다. 정유미는 '잘 알지도 못하면서(2009)', '다른 나라에서(2012)', '부산행(2016)'에 이어 네 번째다.
에이바 카헨 비평가주간 집행위원장은 "고군분투하는 젊은 커플의 출산 전후를 훌륭하게 표현했다. 졸릴 새가 없다"고 극찬했다. 프랑스 배급을 맡은 더 조커스 필름의 마누엘 시세 대표도 "신혼부부의 위기가 유머, 공포와 잘 어우러졌다"고 호평했다. 유 감독은 "첫 장편 영화를 칸이라는 큰 무대에서 선보이게 돼 굉장히 기쁘다"며 "전 세계 관객분들이 어떻게 보실지 설레고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 칸영화제는 다음 달 16∼27일 열린다. 한국 작품으로는 송강호·임수정이 주연한 김지운 감독의 '거미집'이 비경쟁 부문에 진출했으며, 송중기가 주연한 김창훈 감독의 '화란'이 주목할 만한 시선에 이름을 올렸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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