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에 중국여행객 몰려온다…해외여행지 3위에 서울

하수영 2023. 4. 17.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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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 외국인 관광객들의 모습. 뉴스1

중국의 노동절 연휴 기간(4월29일∼5월3일) 중국 본토 거주자들이 가장 많이 출국하는 해외여행 목적지를 조사했더니, 서울이 3위에 올랐다.

중국 중앙인민라디오방송 인터넷판인 양광망은 17일 중국의 대표적 여행사인 씨트립 산하 시장 조사 플랫폼인 'FlightAi'가 지난 14일까지의 예약 상황을 집계한 통계를 근거로 노동절 연휴 기간 중국 본토 밖으로 가는 여행객의 목적지 '톱 10'을 공개했다.

여기서 서울은 홍콩, 방콕, 싱가포르에 이어 4위에 자리했다.

중국의 특별행정구인 홍콩을 제외하고 외국 도시로만 보면 서울이 3위다.

그 뒤는 푸껫, 타이베이, 마카오, 쿠알라룸푸르, 도쿄, 오사카 등이 이었다.

올해 초 한중간 방역 강화를 둘러싼 이른바 '비자제한' 공방 등이 있었고, 중국이 자국민의 해외 단체여행 허용 국가에서 한국을 잇달아 배제한 상황임에도 중국인들의 한국행 수요는 일정 정도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중국은 2월과 3월 2차례에 걸쳐 자국민의 외국 단체여행 허용 대상 국가 총 60개국을 발표하면서 한국을 잇달아 제외한 바 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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