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건설노조 쪼개기 후원금…조합원 강요 의혹도 수사
김민정 2023. 4. 17. 20:47
민주노총 건설노조의 불법 정치자금 후원 의혹을 조사 중인 경찰이 후원금 모금 과정에서의 강압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민주노총 건설노조 간부들이 21대 총선을 앞두고 민중당(현 진보당)에 쪼개기 후원금 6500만원을 모금한 의혹과 관련, 후원금 모금 과정에서 조합원들에 대한 강요가 있었던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강압에 의한 납부를 포함해 수사 중”이라며 “(민주노총 건설노조가) 평노조원, 팀장, 지대장, 지부장 등 직책별로 후원금 납부액에 차등을 준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앞서 민주노총 건설노조 전·현직 간부들이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2019년 12월 민중당에 특별당비 명목으로 후원금을 전달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에 대해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지난달 24일 이와 관련 민주노총 건설노조 사무실 4곳과 간부 주거지 등 10개 장소를 압수수색해 회계 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이와 별개로 건설노조의 건설현장 채용·금품 강요 등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 중이다.
김정민·김민정 기자 kim.jungmin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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