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에스더 "우울증에 안락사 검색도…아이·직원 생각에 전기경련치료 시작" (에스더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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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여에스더가 우울증이 많이 호전됐음을 밝혔다.
여에스더는 "6, 7년 전에 마음 아픈 일이 있고 나서 심해졌다. 정신과 선생님들을 많이 찾아갔었다. 작년에 안 좋은 생각 들면서 전기경련치료를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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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의사 여에스더가 우울증이 많이 호전됐음을 밝혔다.
지난 14일 여에스더의 에스더TV '여에스더 우울증, 많이 좋아졌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여에스더는 남편 홍혜걸과 함께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언급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주에 온 지 일주일 정도 된 현재, 여에스더는 "전기경련치료 너무 잘한 것 같다"며 만족스러워했다.
그는 "치료 받기 전 우울증이 심할 때는 혜걸 씨가 꼴 보기가 싫었다. 과식하는 것도 싫고 그냥 다 보기 싫었다. 치료하고 세 달 반 되어가는데 요즘은 혜걸 씨가 늘 예뻐보인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홍혜걸은 "저도 행복하다. 드라마틱하게 지난 몇 개월 동안 많이 좋아졌다"며 "(아내의) 우울증이 상당히 심했고 지난 수년 동안 지속되어 왔다. 체중도 빠지고, 일반적인 약물치료도 도움이 안 됐었다"고 밝혔다.
여에스더는 "약물이나 운동이나 여러 섭생 노력을 해야겠지만 저는 나름 노력을 했다. 제가 의사임에도 20대에는 우울증이라는 것조차 인지를 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전기경련치료를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여에스더는 "6, 7년 전에 마음 아픈 일이 있고 나서 심해졌다. 정신과 선생님들을 많이 찾아갔었다. 작년에 안 좋은 생각 들면서 전기경련치료를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주치의의 권유로 이 치료를 하게 됐다는 여에스더는 전기경련치료에 아직은 부정적인 인식이 있는 것 같다면서 "전 약을 아무리 조정해도 안 되고, 아직 아이들 결혼도 안 했고, 직원들도 저만 바라보고 있어서 안 좋은 일 생기면 안 되겠다 생각하고 전기경련치료를 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또 그는 "왜 우울하냐고 하는데, 저는 뇌에서 행복을 호르몬이 부족한 것"이라며 쇼핑, 여행, 맛집 등에 대한 욕구가 없다고 했다.
여에스더는 지금은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안 하게 됐다"며 호전된 상태를 전했다. 이에 홍혜걸은 "예전에 집사람이 검색으로 어떻게 하면 죽나 이런 걸 찾고 했다"고도 해 놀라움을 안겼다.
여에스더는 이를 긍정하면서 "아무것도 하기 싫다. 주어진 목표가 없으면 아무런 의욕이 없다"고 했다. 이어 "제가 검색을 많이 한다"며 스위스 안락사 지원 전문 병원을 검색해봤음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런데 그게 제가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라는 걸 알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치료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여에스더의 에스더TV 유튜브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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