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쉬고 이어진 김건희 행보, 오늘은 '야생동물구조센터' 방문

유창재 2023. 4. 1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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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건희 여사가 이번에는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를 찾았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17일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는 오늘 오후 충청남도 예산군에 위치한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이하 충남센터)를 방문해 야생동물 구조 및 치료·재활 현황을 살피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에 따르면, 먼저 김 여사는 충남센터의 활동사진, 구조된 야생 너구리의 치료·검진 현장, 재활 중인 황새의 비행 유도 훈련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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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공세 논란 속 외부 일정 진행... "인간과 야생동물 공존이 생태계의 기본"

[유창재 기자]

 김건희 여사가 17일 충남 예산군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를 방문해 야생동물 먹이를 준비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김건희 여사가 이번에는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를 찾았다. 연일 공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김 여사를 향한 더불어민주당의 비판 공세에도 멈추지 않았다. 지난 15일, 김 여사가 서울 서대문구 주한 프랑스대사관 개관식에 참석한 데 이어 이틀 만에 이뤄진 단독 일정이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17일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는 오늘 오후 충청남도 예산군에 위치한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이하 충남센터)를 방문해 야생동물 구조 및 치료·재활 현황을 살피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 여사의 일정은 사전 예고되지 않았고, 대통령실 취재기자의 현장 취재 없이 대통령실을 통해 사후에 관련 내용과 사진이 언론에 제공됐다.
 
 김건희 여사가 17일 충남 예산군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를 방문해 야생 너구리 치료·검진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이 대변인에 따르면, 먼저 김 여사는 충남센터의 활동사진, 구조된 야생 너구리의 치료·검진 현장, 재활 중인 황새의 비행 유도 훈련을 둘러봤다. 이어 국내 최초로 충남센터에 개소한 유기 야생동물 보호소(구조·치료 이후에도 야생성 상실 등으로 자연으로 되돌려보내기 어려운 야생동물을 서식지와 유사한 환경에서 지내도록 하는 시설)에 구조된 라쿤 2개체를 처음 입식하는 현장도 참관했다. 
또, 충남센터에서 보호 중인 너구리를 위해 먹이를 준비하고, 일정 공간에 계류하여 무료한 동물들에게 자극을 주어 여러 행동을 유도하는 도구인 '행동풍부화 놀이기구'를 만들기도 했다. 그런 다음 충남센터에서 구조한 뒤 치료·재활이 끝난 황조롱이와 참매를 재활치료사들과 함께 자연으로 방사했으며, 이때 김 여사는 "자유롭게 날아가는 모습을 직접 보니 뭉클하다"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가 17일 충남 예산군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를 방문해 재활이 끝난 황조롱이를 재활치료사들과 함께 자연으로 방사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현장 활동을 마친 김 여사는 수의사와 재활관리사, 자원봉사자 등과 간담회를 갖고, 야생동물 보호 관련 제안과 현장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말 못하는 동물이 인간에 의해 고통받고 목숨까지 위협받는 현실에 마음이 아프다"면서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헌신적으로 활동하는 여러분들을 보니 반갑고 동료애가 생긴다"고 말하고는 야생동물 구호의 최전선에 있는 이들을 격려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는 "야생동물이 살 수 없는 환경에서는 사람도 살 수 없다. 인간과 야생동물이 공존하며 살아가는 것이 생태계의 기본"이라며 "야생동물 구호를 위한 홍보와 지원이 확대되도록 더욱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하는 메시지를 밝히기도 했다.
 
 김건희 여사가 17일 충남 예산군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한편, 김일범 전 의전비서관이 지난 3월 13일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 직전에 '일신상의 이유'로 돌연사퇴했다. 이후 의전비서관 자리가 한 달간 공석이었다가 지난 14일 윤 대통령이 김여사의 측근인 김승희 선임행정관을 신임 의전비서관으로 임명했다. 
이에 민주당은 17일 "의전비서관을 단독 부속실처럼 쓰는 것이냐"며 맹공을 펼쳤다. 그리고 "대선 때는 온 국민 앞에서 눈물로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라며 조용한 내조를 약속했던 김건희 여사가 이제는 점입가경의 요란한 내조로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관련 기사 : 김건희 여사 광폭행보에 민주당 "누가 이 나라 대통령인가?" https://omn.kr/23k15 ).
 
 김건희 여사가 1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주한 프랑스 대사관에서 열린 개관식에서 필릅 르포르 주한 프랑스대사와 인사하고 있다. 김승희 의전비서관(사진 중앙)이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김 여사는 지난 주 11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명예회장 추대식 참석을 시작으로, 12일 납북자·억류자 가족 위로 만남, 13일 순직 경찰 가정 방문과 전몰·순직군경 자녀 지원 프로그램인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 출범식 참석, 14일 새마을 이동 빨래방 봉사와 대전 태평 전통시장 방문, 그리고 스쿨존 음주 교통사고 현장 추모 방문, 15일 주한 프랑스대사관 개관식 참석 등이었다. 

윤 대통령 없이 단독으로 김 여사가 닷새 동안 소화한 활동의 내용을 보면, 봉사활동과 사회적 약자, 문화예술, 동물문제 등 폭넓게 범위를 넓혀가고 있어 '광폭 행보'라고 할 만하다. 이를 두고 윤 대통령보다 김 여사가 더 부각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섞인 반응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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