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철' 김포골드라인 승객 분산 위해 전세버스 40대 투입
'지옥철' 김포도시철도의 승객을 분산하기 위해 출근 시간대에 전세 버스 40대가 투입된다.
17일 김포시는 "경기도로부터 전세 버스(45인승) 40대를 지원받았으며 오는 24일부터 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운행 시간은 출근 시간대인 오전 6∼8시이며, 운행 간격은 3∼5분이다. 퇴근 시간대에는 운행하지 않는다.
노선과 정류장은 현재 김포시와 경기도가 협의 중이나, 승객 과밀 현상이 빚어지는 특정 역에서 종착역인 서울 김포공항역까지 직행할 가능성이 높다.
김포시는 이 전세 버스를 통해 출근 시간대 김포골드라인 승객 1만2000여명의 30%(3600여명)가량을 분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세 버스는 점진적으로 80대까지 늘려 운영할 방침이다.
하지만 김포공항역 주변 도로에 버스전용도로가 아직 마련되지 않아 한동안 승객들이 차량 정체로 불편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
실제 같은 목적으로 지난 1월 운행을 시작한 70번 시내버스 승객들은 출근 시간대에 이같은 불편을 겪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포시 관계자는 "전세 버스를 아무리 늘려도 서울 쪽 도로 사정이 나아지지 않으면 소용이 없어 서울시에 버스전용차로 개설을 서둘러달라고 재차 요청했다"며 "시민 불편이 해소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전세 버스 운행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포골드라인은 한강신도시에서 서울 9호선 김포공항역까지 총 23.67㎞ 구간을 오가는 완전 무인운전 전동차로, 출퇴근 시간대 승객 과밀로 인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 11일 김포골드라인 김포공항역에서 10대 여고생과 30대 여성이 출근시간대 전동차에 탑승했다가 호흡곤란 증상 등을 호소하며 쓰러지기도 했다.
이같이 김포골드라인에서는 올해 1월부터 지난 11일까지 총 18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101일 동안 5.6일에 한 번씩 사고가 이어진 셈이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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