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이재명과 통화... 조만간 입장 밝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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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조만간 귀국 문제 등에 관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현재 프랑스 파리에 체류 중인 송 전 대표는 17일(현지시간) <연합뉴스> 와 한 통화에서 "이재명 대표와 어젯밤 통화하면서 이 대표의 말씀을 충분히 이해했고, 내 입장도 충분히 설명해 드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또 "당은 정확한 사실 규명과 빠른 사태 수습을 위해서 노력하겠다"며 "이를 위해서 송 전 대표의 조기 귀국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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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가 2022년 5월 27일 김포시 고촌읍 아라 김포여객터미널 아라마린센터 앞 수변광장에서 김포공항 이전 수도권 서부 대개발 정책협약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 국회사진취재단 |
현재 프랑스 파리에 체류 중인 송 전 대표는 17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이재명 대표와 어젯밤 통화하면서 이 대표의 말씀을 충분히 이해했고, 내 입장도 충분히 설명해 드렸다"고 말했다. 또 돈봉투 의혹을 두고는 "처음 말한 것처럼 모르는 일"이라며 "어떻게 진행됐는지 검찰이 조사하고 있다니 그 결과를 보고 어떻게 해야 할지를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얘기했다.
최근 검찰은 2년 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송영길 전 대표 캠프 관계자들이 그의 당선을 돕기 위해 돌린 불법자금 9400만 원 관련 수사를 벌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지난 12일 윤관석·이성만 의원 등의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공개수사에 돌입했으며 강래구 한국공공기관감사협회장 등의 출석을 요구, 대면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의혹의 중심에 선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은 불법정치자금 수수혐의로 최근 1심에서 징역 4년 6개월형을 선고받았다.
한동안 침묵을 지키던 이재명 대표는 17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에서 허리 숙여가며 대국민 사과를 했다. 그는 "저희 민주당은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 당 대표로서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또 "당은 정확한 사실 규명과 빠른 사태 수습을 위해서 노력하겠다"며 "이를 위해서 송 전 대표의 조기 귀국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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