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망진창 첼시의 고민, 나겔스만이냐 '엔리케+가비' 세트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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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는 어느 때보다 후임 감독을 찾는데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엔리케 감독 선임은 내년 선수 구성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온다.
첼시가 엔리케 감독 선임을 가비와의 자유계약(FA)으로 이어갈 수 있다는 시나리오다.
첼시의 차기 감독 선임 작업은 토트넘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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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첼시는 어느 때보다 후임 감독을 찾는데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젊은 명장 율리안 나겔스만을 원하지만, 루이스 엔리케를 선임할 경우 선수 영입이 수월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첼시는 토드 볼리 구단주의 미국 자본이 인수한 뒤 시즌 내내 혼란을 겪고 있다. 토마스 투헬 감독과 결별하고 야심차게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선임했지만 예상 밖의 부진 때문에 또 떠나보냈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대행은 이번 시즌만 잘 수습해달라는 기대와 달리 부임 후 컵대회 포함 3연패를 당했다.
이미 투헬, 포터 두 감독에게 지불한 위약금이 비싸다. 돈도 아까울뿐더러 유럽축구연맹(UEFA)의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을 준수하려면 인건비 지출을 줄여야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 다음 감독과 장기 계약을 맺었다가 또 금새 내보낸다면 그해 성적부터 장기적인 선수 영입 계획까지 차질이 생긴다.
첼시가 노린다고 알려진 최우선 후보는 나겔스만 전 바이에른뮌헨 감독이다. 영국 '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첼시는 나겔스만 감독을 즉시 선임하는 데 실패했지만 여전히 대회를 이어가고 있다. 나겔스만 감독은 이미 토트넘홋스퍼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첼시와는 장기적인 협상을 하며 올여름 어떤 제안이 추가될지 기다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겔스만 감독은 독일의 호펜하임, RB라이프치히, 바이에른을 거치며 전술적 역량은 확실히 검증된 젊은 명장이다. 36세 나이에도 감독 7년차다. 컵대회 결승 등 승부처에 약하다는 비판은 있지만 첼시로선 나겔스만의 검증된 리그 운영 능력이 더 필요하다.
다른 후보는 루이스 엔리케 전 스페인 감독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에 그친 뒤 지휘봉을 놓고 다음 직장을 찾는 중이다. 스페인 일간지 'AS' 등에 따르면 엔리케 감독은 첼시 부임을 적극적으로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리케 감독 선임은 내년 선수 구성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온다. 바르셀로나의 19세 천재 미드필더 가비가 팀 재정 상황 때문에 1군 계약을 맺지 못했는데, 이 상황이 지속된다면 계약 조항에 따라 올여름 팀을 옮길 가능성이 제기된다. 보통은 자신의 집이나 다름없는 바르셀로나에 남겠지만 지난 2021년 17세 나이에 대표팀에 발탁한 엔리케 감독과도 인연이 깊다. 첼시가 엔리케 감독 선임을 가비와의 자유계약(FA)으로 이어갈 수 있다는 시나리오다.
토트넘은 첼시와 비슷하게 대행 체제로 운영하면서 다음 감독을 찾는 팀이다. 첼시의 차기 감독 선임 작업은 토트넘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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