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MS에 빼앗긴다?…“구글은 패닉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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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인 구글이 '패닉 상태'에 빠졌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검색엔진을 12년 만에 구글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빙'(Bing)으로 갈아타는 것을 검토 중인 까닭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검색의 제왕' 구글은 현재 전 세계 검색 엔진 시장 점유율에서 93.2%을 차지하고 있고 MS의 빙은 2.9%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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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점유율 급락· ‘검색 앱=구글’ 공식 깨질 위기에
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인 구글이 ‘패닉 상태’에 빠졌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검색엔진을 12년 만에 구글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빙’(Bing)으로 갈아타는 것을 검토 중인 까닭이다. MS가 ‘챗(Chat) GPT'를 앞세워 생성형 인공지능(AI)기술 개발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가면서 삼성-구글의 12년관계가 끊어질 위기에 놓였다는 관측이 나온다.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의 기본 검색엔진 애플리케이션(앱)을 지난달 말 MS의 빙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고려하면서 이를 놓고 양사는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해 검색 사업으로만 1625억 달러(약 213조 28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전체 매출(2828억 달러)의 57.5%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에 구글 앱을 기본 앱으로 탑재한다. 이를 MS의 빙으로 대체할 경우 모바일 검색엔진 점유율에서 점유율 큰 변화를 주는 것은 물론 ‘검색 기본 앱=구글’ 이라는 공식이 깨지면서 절대적인 강자로서의 지위가 흔들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검색의 제왕’ 구글은 현재 전 세계 검색 엔진 시장 점유율에서 93.2%을 차지하고 있고 MS의 빙은 2.9%에 불과하다. 그러나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7.1%인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이 기본 검색엔진을 빙으로 바꾸면 MS의 스마트폰 검색 서비스 점유율이 20%대로 껑충 뛰어오른다.
여기에다 구글 매출에도 일정 정도 영향을 끼치게 된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에 구글 앱을 기본 앱으로 탑재하면서 해마다 지불하는 30억 달러 규모의 사용료는 구글의 지난해 전체 매출 2828억 달러의 1%가량이다. 이 때문에 “‘난공불락’으로 보였던 구글의 검색사업에 대한 첫번째 잠재적인 균열”, “구글의 25년 검색 사업에 가장 심각한 위협”이라고 NYT는 평가했다.
다급해진 구글은 검색엔진에 생성형 AI 챗봇 ‘바드’(Bard)를 내놨지만 성능은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구글은 직원 160여명을 투입해 AI 기능을 검색에 적용하는 프로젝트 '마기‘(Magi)를 개발하는 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마기 프로젝트는 기존 검색 결과와 AI의 답변을 혼합한 검색엔진을 개발 중으로, 훨씬 더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챗GPT처럼 이용자에게 맞춤형 답변을 찾아주는 것이다. 현재 MS의 빙이 진행하는 것처럼 검색결과에 광고도 연계할 계획이다. 이르면 다음 달 열리는 구글연계 개발자회의 구글 I/O에서 구글의 새 검색서비스가 공개될 전망이다.
AI기술 경쟁은 지난해 11월30일 MS와 손잡은 미국 AI 스타트업인 오픈AI가 챗GPT를 공개한 뒤 불이 붙었다. 인간에게 말을 걸듯 물어보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해주는 생성형 AI 챗GPT의 등장으로 현재 쓰이는 검색엔진이 생성형 AI로 대체될 수 있다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구글은 지난달 챗GPT와 비슷한 바드를 내놓았고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기업 메타도 생성형 AI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최근 미국 네바다주에 ‘X.AI’라는 이름의 새 AI회사를 설립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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