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파티의 악몽'…美 앨라배마서 총기난사에 10대 4명 사망

이한나 2023. 4. 17.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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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동부 앨라배마주의 한 도시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10대 등을 포함한 최소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앨라배마주 사법당국은 전날 오후 10시34분께 소도시 데이드빌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4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에도 켄터키주 루이빌의 한 은행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총격범 포함 5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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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명 부상…총상 입은 5명 위독상태
생일파티 주인공 친오빠도 사망
용의자 체포여부 아직 불확실
16일(현지시간) 미 앨라배마주 데이드빌에서 경찰이 총격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AP/뉴시스

미국 남동부 앨라배마주의 한 도시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10대 등을 포함한 최소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앨라배마주 사법당국은 전날 오후 10시34분께 소도시 데이드빌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4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다만 용의자가 체포됐는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며 신원도 아직 밝혀진 것이 없다.


총격사건은 16세 소녀의 생일파티 중 발생했으며 대부분의 피해자가 10대였다. 숨진 사람 중에는 이 소녀의 친오빠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친오빠는 미식축구 장학금을 받아 대학에 진학할 예정이었다.


총상을 입은 10대 15명 중 5명은 위독한 상황이다. 6명은 치료를 받고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방송 WRBL에 따르면 총격은 댄스 교습소에서 발생했다. 파티 DJ였던 키난 쿠퍼는 지역방송인 WBMA-TV와의 인터뷰에서 파티 참석자들 중 누군가 총을 소지하고 있다는 소식에 파티가 잠시 중단되었지만 아무도 떠나지 않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총격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앨라배마 주지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늘 아침 나는 데이드빌, 앨라배마주 주민들과 함께 슬퍼한다"고 애도했다.


백악관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번 총격 사건에 대한 상황을 면밀히 주시 중이라며 필요한 지원하기 위해 법 집행 기관 등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앨라배마와 루이빌 총격으로 우리나라가 또 한 번 슬픔을 겪고 있다"며 "미국인들은 입법부에서 총기 규제에 나서기를 원한다"며 연방 차원의 총기 규제 입법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미국에서 총기사고 원인으로 부실한 총기규제에 대한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민주당은 국민 안전을 위해 총기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공화당은 총기소지를 헌법적 기본권으로 보고 반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 10일에도 켄터키주 루이빌의 한 은행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총격범 포함 5명이 숨졌다. 또 지난달 테네시주 내슈빌의 한 초등학교에서도 총격 사건이 벌어져 어린이 3명 포함 총 6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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