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7 데일리안 퇴근길뉴스] "국민의힘 당원가입 운동" 전광훈에 與 '냉가슴' 등

유정선 2023. 4. 17.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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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 당원가입 운동" 전광훈에 與 '냉가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국민적 국민의힘 당원 가입 운동"을 선언하며, 국민의힘 지도부에 공천권 폐지와 당원 중심 후보 경선을 요구했다. 당초 "국민의힘과 결별하겠다"며 기자회견을 예고했던 것과는 다소 뉘앙스가 다른 내용이어서 국민의힘 지도부가 어떠한 태도를 취할 것인지 주목된다.


17일 오전 전 목사와 사랑제일교회는 회견문을 통해 "위기에 빠진 자유민주주의 수호의 방도를 제시하려고 한다"며 "전국민적 국민의힘 당원 가입 운동과 공천권 폐지, 당원 중심의 후보 경선이 그것"이라고 주장했다.


나아가 "(국민의힘이) 이것을 수용하면 새로운 정당 창당을 잠시 보류하겠다"면서도 "받아들이지 않으면 여러분 때문에 대한민국을 북한에 내줄 수 없으므로 반드시 광화문을 중심으로 자유 우파, 기독교, 불교, 천주교를 연대해 새로운 정당을 만들어 당신들의 버릇을 고쳐드릴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물론 국민의힘이 이를 수용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공천 문제는 당헌당규 개정 사항으로 일개 외부인의 요구로 수정될 성질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더구나 당무 관련해 '감놔라 배놔라'식의 전 목사 발언에 대해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불만이 적지 않은 상태다. 국민의힘은 격하게 반응하는 것이 논란을 더 키울 수 있다는 판단에 "다른 정당 사람"이라며 거리 두기에 방점을 찍어왔다.


문제는 전 목사의 행보와 국민의힘 지도부를 결부시켜 바라보는 여론이 커지면서 이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다는 점이다. 특히 홍준표 대구시장 등 당내 유력 인사들이 이를 부각해 당 지도부를 흔들고 있다는 게 지도부의 인식이다. 김 대표는 "전 목사는 다른 정당 사람일 뿐"이라며 "국민의힘이 어떤 영향을 받고 있는 것처럼 결부시키지 말라"고 경고했었다.


▲"송영길 조기귀국 요청"…이재명, 당내 '돈 봉투 의혹' 입장 요구에 입 열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고 고개 숙여 사과했다. 이와 함께 이 대표는 수사기관의 공정한 수사를 촉구하고, 의혹의 몸통으로 지목받고 있는 송영길 전 대표의 조기귀국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식 회의를 시작하기 전 '돈 봉투' 의혹을 거론하며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당 대표로서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말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숙여 사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대표는 "당은 정확한 사실 규명과 사태 수습을 위해 송영길 전 대표의 조기 귀국을 요청했다"며 "이번 사안은 당이 사실 규명하기에는 한계가 뚜렷하다. 수사기관에 정치적 고려가 배제된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은 확인된 사실관계에 따라 상응하는 책임과 조치를 다할 것"이라며 "이번 사안을 심기일전의 계기로 삼아 근본적인 재발방지책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주담대 금리, 넉 달 만에 오른다…3월 코픽스 0.03%P↑


은행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이하 코픽스)가 넉 달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1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56%로 전달보다 0.03%포인트(p) 하락했다. 해당 금리가 전월 대비 상승한 건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만이다.


시중은행들은 오는 16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한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고,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의 경우다.


잔액 기준 코픽스 역시 3.71%로 같은 기간 대비 0.04%p 올랐다.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의 금리가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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