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특별법' 힘모은 강기정·홍준표 "이번엔 달빛고속철도 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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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군(軍)공항 이전 특별법'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특별법'이 나란히 국회를 통과하면서 '하늘길'을 연 광주광역시와 대구광역시가 이번에는 '철길'을 여는데 힘을 모은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은 17일 오후 광주대구고속도로 중간지점인 전라북도 남원시 지리산휴게소에서 광주·대구 공항 특별법 동시 통과 기념행사 및 달빛고속철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특별법 공동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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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주 기자]
▲ 17일 오후 광주대구고속도로 중간지점인 전라북도 남원시 지리산휴게소에서 광주·대구 공항 특별법 동시 통과 기념행사 및 달빛고속철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특별법 공동 추진 업무협약식이 열렸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과 정무창 시의회 의장, 홍준표 대구광역시장과 정만규 시의회 의장, 양 도시의 대표들이 ‘달빛동맹’을 상징하는 버튼을 누르고 있다. |
ⓒ 광주광역시 제공 |
강기정 광주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은 17일 오후 광주대구고속도로 중간지점인 전라북도 남원시 지리산휴게소에서 광주·대구 공항 특별법 동시 통과 기념행사 및 달빛고속철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특별법 공동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에는 정무창 광주광역시의회 의장과 이만규 대구광역시의회 의장, 양 도시 국회의원과 공무원,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양 도시는 행사에서 최대 현안이었던 공항 특별법 동시 제정을 축하하고, 달빛고속철도 조기 완공을 위한 예타 면제 특별법 공동 추진 및 2038년 하계 아시안게임 공동 유치에 힘을 모아나가기로 했다.
▲ 강기정 광주광역시장과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이 17일 오후 전라북도 남원시 지리산휴게소에서 열린 '광주·대구 공항 특별법 동시 통과 기념행사'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며 활짝 웃고 있다. |
ⓒ 광주광역시 제공 |
양 도시는 아시안게임 공동 유치에 대한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고속철 노선에 위치한 전남·전북·경남·경북도 정치권과 협력해 연내 통과를 목표로 '달빛고속철도 조기 건설을 위한 특별법(가칭) 제정'을 추진키로 했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달빛고속철도는 현재 국가철도공단에서 사전 타당성조사 용역이 진행 중이다. 양 도시는 경제성 논리를 넘어 영호남 교류와 협력의 통로라는 점에서 예타 면제와 신속한 추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뚫려있는 소통구조를 동서로 확장해 국토균형발전을 이뤄야 한다"며 "광주와 대구가 두 번째 해야 할 일은 힘을 합쳐 달빛고속철도 특별법을 제정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해 11월 홍준표 시장과 하늘길·철길·물길을 함께 열고 '균형발전 동맹'을 만들어 가자고 했다. 그로부터 5개월 만에 하늘길이 먼저 열렸다"며 "이제는 1800만 영호남을 연결하는 동서화합의 상징인 철길을 함께 열어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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