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美 정부는 트위터 DM 모두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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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 재벌' 일론 머스크가 "미국 정부는 트위터 이용자의 다이렉트 메시지(DM)를 모두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 항공우주 기업 스페이스X와 더불어 지난해 10월 인수한 SNS 플랫폼 트위터에서도 최고경영자(CEO)직을 맡고 있다.
칼슨은 "(정부가 트위터에서) 접근 권한으로 볼 수 있는 내용에 DM도 포함되는가"라고 묻자 머스크는 "그렇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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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 트위터 모든 일 접근 가능”
‘세계 2위 재벌’ 일론 머스크가 “미국 정부는 트위터 이용자의 다이렉트 메시지(DM)를 모두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 항공우주 기업 스페이스X와 더불어 지난해 10월 인수한 SNS 플랫폼 트위터에서도 최고경영자(CEO)직을 맡고 있다.
머스크의 이 발언은 오는 18일(현지시간) 방송될 예정인 미국 폭스뉴스 시사프로그램 ‘터커 칼슨 투나잇’의 미리보기 영상을 통해 사전에 공개됐다. 머스크는 이 영상에서 “정부가 트위터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을 사실상 완전하게 접근할 권한을 가지고 있다. 그 사실에 매우 충격을 받았다. 나는 (CEO 부임 전에) 그 사실을 몰랐다”고 말했다.
칼슨은 “(정부가 트위터에서) 접근 권한으로 볼 수 있는 내용에 DM도 포함되는가”라고 묻자 머스크는 “그렇다”고 답했다. SNS에서 DM은 이용자끼리 주고 받는 비공개 메시지를 말한다. 트위터는 프로필과 타임라인에 트윗과 대화 내용만을 노출한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유일의 대중 소통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트위터 인수 전부터 ‘파워트위터리언’으로 꼽혔다. 트위터에서 가장 많은 1억3470만명의 팔로어와 소통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비상장사로 전환했고,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플랫폼의 여러 기능을 수정하고 있다.
머스크의 발언은 미국 정부 기밀정보 유출 논란이 불거진 뒤에 나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17일 “머스크가 말한 접근 권한이 미 연방수사국(FBI) 같은 사법 기관에서 법원 명령을 통해 플랫폼 운영사의 데이터를 넘겨받는 통상적인 절차를 뜻하는 것인지, 그보다 더 ‘사악한 감시체제’가 존재한다는 뜻인지 인터뷰 공개 전까지 알 수 없다”고 보도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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