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름·사각턱 개선 등 미용 목적 보툴리눔 톡신도 내성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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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툴리눔 톡신 내성 위험을 낮추기 위해 정제된 톡신 제제 사용과 함께 의료진·환자의 인식 개선이 요구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보툴리눔 톡신 시술이 증가면서 내성에 대해 인지하거나 실제 내성을 경험하는 환자 수가 늘고 있는 만큼, 시술 과정에서 발생하는 중화항체 형성 위험을 최소화하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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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툴리눔 톡신 내성 위험을 낮추기 위해 정제된 톡신 제제 사용과 함께 의료진·환자의 인식 개선이 요구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보툴리눔 톡신 시술이 증가면서 내성에 대해 인지하거나 실제 내성을 경험하는 환자 수가 늘고 있는 만큼, 시술 과정에서 발생하는 중화항체 형성 위험을 최소화하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설명이다.
‘신경독소 윤리적 사용을 위한 에스테틱위원회(ASCEND)’는 17일 멀츠 에스테틱스가 개최한 ‘안전한 보툴리눔 톡신 사용을 위한 글로벌 합의안 발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ASCEND는 국내외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로, 보툴리눔 톡신 내성 부작용에 대한 학술적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ASCEND 전문가들은 보툴리눔 톡신 중화항체 형성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성 위험이 적고 고도로 정제된 제제를 사용하는 것이 의미 있는 결정이라는 데 동의했다.
보툴리눔 톡신은 ‘클로스트리디아’라는 박테리아가 만들어내는 신경 독소다. 보툴리눔 톡신 시술을 받으면 몸의 면역계가 독소를 감싼 복합 단백질을 외부 물질로 인식하고, 이를 방어하는 과정에서 중화 항체가 형성된다. 이로 인해 보툴리눔 톡신에 내성이 생기고 치료 효과가 떨어진다.
연구에 따르면 주름·사각턱 개선 등 미용 목적 보툴리눔 톡신의 중화항체 형성률은 0.2~0.4%로, 치료 목적 보툴리눔 톡신의 중화항체 형성률(0.3~27.6%)보다 낮다. 다만 반복적으로 시술 받거나 목이나 종아리 등에 시술 받을 경우 더 많은 용량이 투여되면서 내성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이날 첫 번째 연자로 나선 박제영 원장은 “미용 목적으로 사용되는 보툴리눔 톡신이 치료 목적에 비해 용량이 적다는 이유로 내성 위험을 낮게 평가해선 안 된다”며 “목이나 종아리 등에 미용 목적으로 사용되는 보툴리눔 톡신의 경우 최근 총 시술 용량이 치료 목적으로 사용되는 보툴리눔 톡신 수준에 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 소비자를 대상으로 보툴리눔톡신 내성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내성을 인식하는 환자도, 경험하는 환자도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며 “시술에 대한 관심도와 함께 내성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향상돼야 하며, 의료진 또한 소비자에게 보툴리눔 톡신 내성에 대한 잠재적 위험과 함께 안전한 시술을 위한 방법에 대해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칼데론 교수 또한 “환자 중심 접근 방식과 정보에 입각한 의사결정을 통해 보툴리눔 톡신 내성의 잠재적 위험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환자의 건강과 보툴리눔 톡신 치료 이력을 파악하고, 내성의 위험성에 대한 교육이 동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내성 문제를 피하기 위해 순수 보툴리눔 톡신 사용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순수 보툴리눔 톡신이란 복합단백질, 세균 DNA 오염물질 등과 같이 불필요한 성분을 함유하지 않은 정제된 톡신을 뜻한다. 마이클 마틴 박사는 “불순물이 있는 독소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면 중화항체가 형성되면서 내성이 생길 수 있다”며 “반면 고순도 보툴리눔 톡신을 사용할 경우 환자 몸에서 중화항체가 유도될 위험이 없기 때문에 의사 입장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툴리눔 톡신 내성은 환자가 치료 옵션을 선택할 때 직접적·장기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고도로 정제된 톡신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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