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주 ‘다 되는’ 공룡군단, 자나 깨나 부상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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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공룡 군단' NC 다이노스의 상승세가 심상찮다.
약체로 분류됐던 전력에도 깜짝 5연승을 달리더니 1위 SSG 랜더스에 시즌 첫 루징 시리즈를 안기며 선두권 다툼에 불을 붙였다.
안정된 투·타 밸런스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부상 최소화가 과제로 떠올랐다.
지난해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불펜의 기둥으로 활약한 프랜차이즈 스타 원종현도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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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공룡 군단’ NC 다이노스의 상승세가 심상찮다. 약체로 분류됐던 전력에도 깜짝 5연승을 달리더니 1위 SSG 랜더스에 시즌 첫 루징 시리즈를 안기며 선두권 다툼에 불을 붙였다. 안정된 투·타 밸런스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부상 최소화가 과제로 떠올랐다.
NC는 17일 기준 9승 5패로 승패 마진 +5를 기록하고 있다. 10구단 중 LG 트윈스와 공동 2위다. 선두 SSG엔 승률에서 뒤졌을 뿐 승차는 없다. 개막 후 고작 2주 지났을 뿐이지만 지난해 정규시즌 1·2위 팀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이 같은 순위표를 내다본 전문가는 거의 없었다.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스토브리그 동안 전력을 보강해도 모자랄 판인 중위권 팀에서 중심을 잡아 줄 고참급 선수들이 대거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이탈자들은 ‘그저 그런’ 베테랑이 아니었다. 국가대표 안방마님 양의지, 해마다 2할대 후반 타율에 두 자릿수 홈런을 기대할 수 있는 내야수 노진혁이 팀을 떠났다. 지난해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불펜의 기둥으로 활약한 프랜차이즈 스타 원종현도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포수 공백을 메우려 박세혁을 영입했지만 전체적으로 실패한 스토브리그란 인상을 지우기 어려웠다. 지난달 30일 미디어데이에서도 NC를 강팀으로 꼽은 감독은 없었다.
비관적이었던 전망이 뒤집히기까진 오래 걸리지 않았다. 개막 2연전에서 1승 1패로 균형을 맞춘 NC는 지난 7일 키움 히어로즈전을 시작으로 5연승을 달리며 기세를 끌어올렸다. 시즌 전 양강으로 꼽힌 KT 위즈를 상대로도 위닝 시리즈를 만들어냈고 결국 현 1위 SSG에게까지 판정승을 거뒀다.
깜짝 선전의 1등 공신은 단연 마운드다. 리그에서 유일하게 팀 평균자책점이 2점대(2.49)다. 외국인 1선발 에릭 페디와 토종 영건 송명기 덕이 크다. 각각 3경기에 등판한 둘은 나란히 0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며 3승을 합작했다. 구창모가 다소 처져 있고 타일러 와이드너까지 로테이션에서 빠진 점을 고려할 때 고무적인 모습이다.
불펜 활약도 눈부시다. 이용찬은 6경기에서 1승 2세이브를 거두며 시즌 초반 최강의 마무리 투수로 군림하고 있다. 함께 필승조를 구축하고 있는 김영규와 류진욱 또한 연일 철벽투다. 이들 셋은 도합 18⅓이닝 동안 단 한 점의 자책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타선 흐름도 좋다. 지난 겨울 140억원 거금으로 붙잡은 박민우는 4할대 맹타를 휘두르며 밥값을 하고 있다. 이적생 박세혁은 타율 0.263에 2홈런으로 알토란 같은 생산성을 뽐내고, 내야 유틸리티 서호철의 활약도 눈에 띈다.
‘잘 풀리는 집’에 불청객 1순위는 부상이다. 예상 밖 선전을 보이던 NC도 시험대에 올랐다. SSG와 3연전 과정에서 박세혁과 서호철이 각각 방망이와 투구에 머리를 맞고 부상을 입었다. 이들이 궤도에 다시 오를 때까지 얼마나 끈끈하게 버틸지가 관건이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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