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공공도서관 4곳 중 1곳 5·18 왜곡 도서 보유

김형호 2023. 4. 17. 17: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공공도서관 4곳 중 1곳은 5·18민주화운동을 왜곡하거나 폄훼하는 내용이 담긴 책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5·18기념재단은 17일 "재단 자체 조사 결과, 전국 공공도서관 1226곳 가운데 364곳에서 5·18민주화운동을 왜곡·폄훼한 내용이 담긴 도서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5·18재단은 5·18 왜곡·폄훼 도서 보유 공공도서관 364곳 가운데 전남도립도서관 등 33곳에 대해 우선 대출 금지 조치를 취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5·18재단, 전국 1226개 공공도서관 전수 조사...전남도립도서관 등 33곳 대출 금지 조치

[김형호 기자]

 광주광역시 서구에 자리한 5.18기념재단
ⓒ 5.18기념재단
 
국내 공공도서관 4곳 중 1곳은 5·18민주화운동을 왜곡하거나 폄훼하는 내용이 담긴 책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5·18기념재단은 17일 "재단 자체 조사 결과, 전국 공공도서관 1226곳 가운데 364곳에서 5·18민주화운동을 왜곡·폄훼한 내용이 담긴 도서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5·18 왜곡 도서 보유 공공도서관에는 전남도립도서관도 포함돼 있었다. 보유 도서는 비봉출판사(저자 김대령)가 2013년 펴낸 '역사로서의 5·18'(1~4권)으로 조사됐다.

5·18재단은 5·18 왜곡·폄훼 도서 보유 공공도서관 364곳 가운데 전남도립도서관 등 33곳에 대해 우선 대출 금지 조치를 취했다.

나머지 도서관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대출 금지 조치를 요청할 계획이다.

5·18 왜곡·폄훼 도서는 '전두환 회고록 1권'(전두환 저, 자작나무숲 출판), '북조선 5·18 아리랑 무등산의 진달래 475송이'(지만원 저, 도서출판 시스템 출판) 등 모두 11종이다.

5·18기념재단 원순석 이사장은 "공공도서관이 5·18민주화운동을 악의적으로 왜곡하는 도서를 검증하지 않고 비치·열람하게 한 것은 공공기관의 의무를 소홀히 한 것"이라며 "도서관 측은 장서 구입과 보유, 비치, 대출 등 전 과정을 보다 철저하게 검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5·18재단은 기증 및 구매 등을 통해 도서관 소장 도서가 매년 변동됨에 따라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5·18재단은 전국 공공도서관(1226개소), 대학도서관(450개소)을 대상으로 추가 조사를 계획하고 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