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B·C형 간염 퇴치" 질병청-대한간학회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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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암 사망 원인 2위인 간암의 주요 원인이자, 여전히 사각지대로 분류된 B·C형 간염퇴치를 위해 질병관리청과 대한간학회가 손을 잡았다.
질병관리청은 대한간학회와 함께 '제1차 바이러스 간염(B형·C형) 관리 기본계획(2023~2027)'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바이러스 간염 예방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17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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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대한간학회와 함께 '제1차 바이러스 간염(B형·C형) 관리 기본계획(2023~2027)'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바이러스 간염 예방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17일 체결했다. 바이러스 간염 관리를 위한 구체적인 관리 계획이 수립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B·C형 간염은 우리나라 암 종류별 사망원인 2위인 간암의 원인이다. 간암 원인의 약 70%는 B·C형 간염으로 알려졌다. 이에 B형간염과 C형간염으로 인한 간질환 사망률을 2027년까지 2015년 대비 40% 감소시키기 위해 질병관리청은 간염의 예방-조기진단-치료에 이르는 전주기 간염 관리체계 구축 계획을 담은 '제1차 바이러스 간염(B형·C형) 관리 기본계획(2023~2027)'을 수립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질병관리청은 대한간학회와 제1차 바이러스 간염 관리 기본계획을 공동 추진해 2030년까지 B형간염과 C형간염의 퇴치 목표에 도달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그간 질병관리청과 대한간학회는 바이러스 간염 예방관리를 위한 근거 마련 연구와 간경변증, 간암으로 인한 국민의 질병 부담을 낮추기 위한 교육·홍보를 함께 추진하는 등 감염인과 가족들의 건강 보호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왔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간염 환자 조기발견, 관리 및 치료뿐 아니라 근거에 기반한 검증된 간염 정보 제공·확산 등 국내 바이러스 간염 예방관리 역량 강화에 공동으로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특히 ▲간염 환자 조기발견 및 치료를 위한 연구, 치료연계 의료기관 협력 ▲국가 및 지자체 간염 관리 사업, 검진 이후 사후관리 ▲지침·교육·홍보자료 개발 연구, 조사, 공동 캠페인 등을 강화할 예정이다.
대한간학회 배시현 이사장은 "아시아 주요 국가 중에서도 한국의 바이러스 간염 퇴치 속도가 가장 늦은 상황에서 질병관리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돼 기대가 크다"며, "이번 업무협약으로 질병관리청과의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고, 국민의 질병 부담 완화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은 체결식에서 “간 건강과 치료의 전문학회인 대한간학회와의 업무협약은 환자 조기발견 및 신뢰할 수 있는 치료를 제공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 하며, “앞으로 개발하는 환자 관리 모델과 국민에게 유익한 간염 정보의 지속적인 질 관리를 위해 대한간학회와 보다 긴밀한 협력을 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제1차 바이러스 간염(B형‧C형) 관리 기본계획(2023~2027)'에는 능동적인 전주기 간염관리 체계의 구체적인 계획이 담겼다. 기존에 추진 중인 B형간염 주산기감염 사업대상자 적극 발견과 관리 외에도 수년째 지연되고 있는 C형간염 국가건강 검진 항목 도입 추진 계획이 포함됐다. 그 외에도 국가와 민간 검진 사후관리를 연계하고, 바이러스 간염 고위험군인 특수집단 대상을 선정해 치료 연계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도 담겼다.
질병청은 특히 C형간염 퇴치를 위한 C형간염 국가건강 검진 항목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지영미 청장은 "C형간염은 좋은 치료제가 있어 빨리 발견만 하면 퇴치가 가능한 질환이나, 현재 우리나라는 퇴치 목표 시기가 WHO의 2030년보다 늦은 2040년으로 전망된다"며, "국가 차원에서 바이러스 간염 퇴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지원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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