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동료' 오시멘의 강한 충성심 "나는 이미 빅클럽에 있다"

빅터 오시멘(나폴리).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올 시즌 유럽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떠오른 빅터 오시멘이 빅클럽 이적설에도 나폴리에 애정을 드러냈다.

오시멘은 올 시즌 세리에A에서 맹활약하며 유럽에서 가장 주목받는 공격수가 됐다. 올 시즌 24경기에서 21골 4도움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14골)과 무려 7골차이다. 뛰어난 운동 능력에 득점력까지 갖춰 가장 막기 어려운 공격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빅클럽 이적설도 계속 되고 있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맨체스터시티, 파리생제르맹(PSG) 등이 오시멘 영입을 원하는 것으로 보도됐다. 경쟁이 치열한 만큼 이적료도 1억 유로(약 1,400억 원)가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높은 이적료에 바이에른뮌헨 같은 팀들은 일찌감치 관심을 접었다.

그럼에도 오시멘은 나폴리에서 행복하다며 이적설을 일축했다. 오시멘은 'TG5'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목표에 근접했다. 꿈이 이루어지길 고대한다"며 "나는 위대한 클럽에 있고 내 커리어도 계속 성장하고 있다. 이미 가장 큰 클럽 중 한 곳에 있다. 더 요구할 수 없다. 포르자 나폴리!"라고 말했다.

오시멘은 지난 3월 A매치 후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지난 30라운드 베로나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후반 28분 자코모 라스파도리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고 득점 기회도 만들었다. 후반 37분 상대 몸에 맞고 나온 것을 강슛으로 날려 크로스바를 맞혔다. 경기 감각이 온전치 않음에도 날카로운 모습은 여전했다.

김민재(나폴리). 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제 오시멘은 오는 19일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AC밀란을 상대한다. 나폴리는 오시멘이 없었던 지난 1차전에서 0-1로 패하며 4강 진출에 먹구름이 꼈다. 김민재가 나오지 못하는 상황이라 오시멘의 발끝이 더욱 중요해졌다.

오시멘은 올 시즌 UCL에서 총 4골을 기록했다. 아약스, 리버풀,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자신이 나온 5경기 중 3경기에서 득점하며 유럽 대회에서도 실력을 증명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