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격팀 ‘닥공’ 돌풍, 명가들은 주춤…혼돈의 K리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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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의 2023시즌 초반 순위표가 지난 시즌과 정반대 양상을 띠고 있다.
승격팀들은 공격축구로 리그 상위권에 올라선 반면, 전통의 명가들은 부진을 거듭하며 하위권으로 주저앉았다.
올 시즌 K리그1로 승격한 대전 하나시티즌과 광주 FC가 공격축구로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대전은 아예 공격축구를 팀의 방향으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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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의 2023시즌 초반 순위표가 지난 시즌과 정반대 양상을 띠고 있다. 승격팀들은 공격축구로 리그 상위권에 올라선 반면, 전통의 명가들은 부진을 거듭하며 하위권으로 주저앉았다.
올 시즌 K리그1로 승격한 대전 하나시티즌과 광주 FC가 공격축구로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대전은 디펜딩챔피언 울산 현대까지 잡아내며 4승 2무 1패(승점 14)로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최다 득점(16골)까지 기록하며 2위 포항 FC를 승점 1점 차로 맹추격 중이다. 광주도 4승 3패(승점 12)로 5위에 올라 승격팀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비법은 물러서지 않는 ‘닥공’ 전략이다. 올 시즌 대전과 광주는 실점이 많은 대신 이를 상쇄할 만큼의 득점을 내며 과감한 공격축구를 선보이고 있다.
대전은 아예 공격축구를 팀의 방향으로 삼았다. 16일 승리한 울산전에서는 이민성 감독의 특별 지시까지 내려졌다. 이 감독은 “선수들에게 ‘지키는 축구’를 하지 말라고 했다. 지더라도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라고 했다”며 적극적인 플레이를 강조했고, 결국 대어 울산을 잡는 데 성공했다.
다른 경기에서도 마찬가지다. 대전은 7라운드까지 무려 16골을 퍼부으며 리그 최다득점팀으로 올라섰다. 물론 실점도 많다. 대전은 같은 기간 12점을 상대팀에 내주며 리그 최하위 수원 삼성(13실점) 다음으로 많은 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대전의 공격축구를 뒷받침하는 건 ‘빠른 스피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발표한 활동량 데이터에 따르면 최고 속력 부문 상위 5명 가운데 4위를 제외하고 모두 대전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서영재는 포항 스틸러스와 3라운드에서 최고 시속 35.67㎞, 1라운드 강원 FC전에서 시속 34.91㎞를 기록하며 속력 1, 2위를 차지했다.
광주 역시 12득점, 9실점으로 많은 실점을 많은 득점으로 커버하는 전략을 편다. 광주는 7라운드 현재 유일하게 무승부를 단 한 번도 기록하지 않은 팀이기도 하다.
반면 전통의 강호들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이 대표적이다. K리그 최다 우승의 전북은 2승 1무 4패로 9위, 수원은 2무 5패로 최하위에 자리해 있다. 특히 전북은 예상 외의 부진에 ‘응원 보이콧’ 사태까지 겹치며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지난 시즌 파이널A였던 강원 역시 3무 4패로 고전 중이다. 강원은 수원과 함께 무승을 기록하고 있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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