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G]K팝 인기에 훈풍부는 엔터株
코스닥은 3일째 오르며 910선 근접
코스피가 7거래일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코스닥도 3일 연속 오르며 910선에 근접했다. K팝 인기에 최근 엔터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가운데 탄탄한 실적도 주가 상승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스피, 7일째 상승…강보합권 마감17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4.42포인트(0.17%) 오른 2575.91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5.66포인트(0.63%) 상승한 909.50에 장을 마쳤다.
하락 출발했던 코스피는 장 마감을 앞두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역시 하락세로 출발한 코스닥도 오전 중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물을 쏟아냈으나 개인이 나홀로 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849억원, 코스닥시장에서 2462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69억원, 3697억원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491억원, 1827억원을 각각 팔아치웠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하락 출발한 국내 증시는 달러 강세와 외국인 매물 출회에도 개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가 상승세로 돌아섰다"면서 "K팝 약진에 따라 앨범 판매량, 콘서트 관객수 모두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엔터주들이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날 JYP엔터테인먼트(JYP Ent.)는 전일 대비 3.88% 상승한 8만8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8만9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최근 3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연일 강세에 JYP엔터의 시가총액은 지난 14일 3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이날은 3조1300억원으로 불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도 장중 6만62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와이지엔터는 이날 1.58% 상승했다. 하이브는 10일째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0.39% 오르며 26만원선을 회복했다. 하이브의 주가가 26만원선에 올라선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약 1년만이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주가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하이브를 1208억원 순매수했고 JYP엔터는 356억원, 와이지엔터는 189억원 각각 사들였다. 기관은 하이브를 677억원, 에스엠은 444억원 사들였다.
K팝 인기에 주가도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솔로 앨범을 발매한 방탄소년단(BTS) 지민은 최근 빌보드 '핫100'과 '아티스트100'에서 1위를 차지했고 블랙핑크 지수는 16일 기준 솔로 타이틀곡이 2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송 톱100' 1위에 올랐다.
탄탄한 실적에 목표주가도 줄상향앨범 판매 호조 등으로 엔터주의 실적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에 증권사들은 엔터주들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 조정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날 JYP엔터의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1만5000원으로 올렸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JYP엔터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013억원, 267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난 14일 기준 JYP엔터의 외국인 지분율은 43%를 넘겼는데 국내 주요 엔터 4사 중 가장 먼저 레이블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북미 지역 시장점유율 확장을 위해 주류 레이블과 전략적 협업 관계를 구축하는 등 기획사 전통적 본업 역량으로만 평가했을 때 가장 우월하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하이브의 목표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31만원으로 올렸고 현대차증권은 30만원으로 기존 대비 25% 상향 조정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하이브는 2분기 앨범 824만장, 공연 78만명을 기록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 경신이 유력하다"면서 "BTS 솔로가 견조하게 활동량 공백을 메우는 가운데 세븐틴, TXT, 뉴진스, 르세라핌 등 전 아티스트 라인업이 연초부터 최고 판매량 기록을 잇달아 경신했고 2분기 슈가 월드 투어, 세븐틴 돔 팬미팅, TXT 월드 투어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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