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청사진에 이준석 찬물…“수륙양용버스 말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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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김포골드라인' 혼잡 대책의 일환으로 제시한 '수륙양용버스 투입'에 대한 회의론이 여권 내부에서 고개를 들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는 17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수륙양용버스는 흔히 물과 뭍을 오가면서 관광용으로 쓰는 것이고, 굳이 통근용으로 쓰는 경우는 강을 건너는 용도 정도이지 김포에서 서울까지 수로 주행용으로 쓰는 게 아니다"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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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김포골드라인’ 혼잡 대책의 일환으로 제시한 ‘수륙양용버스 투입’에 대한 회의론이 여권 내부에서 고개를 들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는 17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수륙양용버스는 흔히 물과 뭍을 오가면서 관광용으로 쓰는 것이고, 굳이 통근용으로 쓰는 경우는 강을 건너는 용도 정도이지 김포에서 서울까지 수로 주행용으로 쓰는 게 아니다”고 직격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14일 김포골드라인 혼잡도 완화를 위한 특별대책회의에서 ‘수륙양용버스를 도입하자’는 김병수 김포시장의 제안을 받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 검토에 나섰다.
오 시장 역시 “조금 빨리 협의를 진행해서 실용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키웠다.
그러나 이 전 대표가 ‘현실성이 없다’며 이같은 청사진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다.
이 전 대표는 “최고 속력으로 가도 (시속) 15~20㎞가 항행속도일 텐데 이 속도로는 김포에서 여의도까지 2시간일 것”이라며 “괜히 이런 것들을 통칭 ‘오리 관광 버스’라고 부르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것이 자꾸 정책 대안으로 자꾸 언급되면 ‘김포공항 없애고 수직이착륙기 띄우겠다’던 사람 수준 되는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5월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앞으로 비행기는 수직이착륙하게 된다”며 김포공항 이전을 공약했던 것을 비꼰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이는 누군가가 인프라 투자 비용 없이 바로 버스만 사면 쓸 수 있다고 지자체장이나 정치인들을 꼬시려는 것으로 보인다. 애초에 말이 안 되는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골드라인의 한계를 인정하고 9호선이나 5호선 연장으로 정상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이날 총리실 간부회의에서 수륙양용버스와 관련한 회의적인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실은 특히 수륙양용버스의 한 대당 가격이 20억원에 이른다는 점에서 실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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