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중에도 총성”…수단 민간인 사망 100명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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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정부군과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 간 교전이 사흘째 이어지면서 17일(현지시간) 민간인 사망자가 97명으로 늘었다.
부상자 수송 등의 목적으로 양측이 일시 휴전했지만 그 시간 동안에도 전투는 이어졌다.
이후 정부군과 RSF는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약 3시간 동안 휴전했지만 휴전 중에도 하르툼 인근에서 총성이 이어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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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정부군과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 간 교전이 사흘째 이어지면서 17일(현지시간) 민간인 사망자가 97명으로 늘었다. 부상자 수송 등의 목적으로 양측이 일시 휴전했지만 그 시간 동안에도 전투는 이어졌다.
워싱턴포스트(WP)·CNN 등 외신에 따르면 수단 중앙의사위원회는 이날까지 민간인 97명이 사망하고 36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은 “이날 이른 시간에 대포, 전투 소리를 들었다”며 “하르툼 공항과 육군본부 주변에서 공습이 늘었다”고 CNN에 전했다.
이번 교전 중 직원 3명을 잃은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수단에서 일시적으로 사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양측은 전날 부상자 수송을 위해 통로를 개방하라는 유엔의 인도주의적 휴전안을 수용했다. 이후 정부군과 RSF는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약 3시간 동안 휴전했지만 휴전 중에도 하르툼 인근에서 총성이 이어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번 교전은 정부군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과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RSF 사령관의 권력다툼으로 촉발됐다. RSF를정부군에 통합하는 계획에 대해 양측이 이견을 보이다가 전투로까지 확대된 것이다. RSF는 군대 통합 시점을 10년 뒤로 연기하길 원했지만 정부군은 2년 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 군대의 통솔권을 놓고도 갈등을 빚었다.
부르한 장군과 다갈로 사령관은 2019년 쿠데타로 장기 독재자 오마르 알바시르 전 대통령을 몰아낸 군부 1, 2인자다. 외신들은 이번 수단 사태로 민주화에 대한 국민적 희망이 꺾였다고 평가했다.
아랍연맹(AL)은 이집트 카이로에서 수단 사태에 대한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즉각적인 휴전과 민간인 보호를 위한 전투 중지, 수단의 영토와 주권을 보호하기 위한 조처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장은현 기자 e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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